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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불법진료 했다” VS “모두 거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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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기 송현기 당선자 불법진료 의혹, 제보자 등장으로 재점화

본지는 715호 ‘불법시술 인정한 서치기 회장당선자 도덕성 논란’ 기사를 통해 치과기공소 내에서 불법진료 사실을 인정하고도 당선된 서울시치과기공사회(이하 서치기) 송현기 당선자를 다룬 바 있다.


당선을 확정짓고 이틀 뒤인 지난달 16일 송현기 당선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5년 전 친인척의 틀니를 치과기공소 내에서 수리해준 적이 있다”고 불법진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친인척이 해당 원장에게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을 제기했고, 거래처를 유지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송현기 당선자는 추가적인 불법진료 사실은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시 단 한 건뿐”이라고 말했다. 그 뒤 인수인계 과정에서 다소 불협화음이 발생하긴 했지만, 현재는 인수인계를 모두 마치고 정상적인 회무에 돌입한 상태다.


그런데 지난 2일 송현기 회장의 불법진료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가 돌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송현기 회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제보자는 현재 서치기 서대문구회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용 소장으로, 약 2년 3개월 동안 송현기 회장과 같은 공간에서 치과기공소를 개별적으로 운영했던 인물이다.


기자간담회에서 김한용 소장은 “회장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다 묻고 넘어가려 했다. 때문에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말을 아끼고 있었다. 하지만 당선이 확정됐고, 이런 사람이 서치기 회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기자간담회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한용 소장은 단 한 건뿐이라는 송현기 회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한용 소장은 “치과기공소 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불법진료 행위를 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심지어 치과기공소 직원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버젓이 불법진료를 하기도 했다”며 “내가 숨겨준다 한들 직원들과 회원들이 모두 알고 있는 부분이다. 우연치 않게 화장실을 다녀오다 계단에서 (환자로부터) 돈을 받는 것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송현기 회장은 김한용 소장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송현기 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도 밝혔듯이 불법진료 행위를 한 것은 5년 전 단 한 건뿐”이라며 “직원들 앞에서 불법진료를 했다는 게 말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불법진료의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법진료 사실을 인정하고도 회장으로 당선된 이유에 대해 “대의원 역시 치과기공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거래처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라는 정상참작을 해준 것 아니겠느냐”며 “기공계가 내부적으로 단합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송현기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한용 소장은 송현기 회장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송현기 회장에게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 여부를 물었으나, 송현기 회장은 “만약 선거에서 떨어졌다면 고소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회장으로 당선됐고, 김한용 소장 또한 서치기 회원인 상황에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명확한 물증 없이 양측의 주장만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 이번 사태가 언제쯤 원만히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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