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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직선 서울지부 회장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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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논설위원

대한치과의사협회 유사 이래 처음으로 전체 회원들의 민의로 회장을 뽑는 직선제가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도 최근 직선제로회장단을 선출했다. 물론 협회 출범 초창기에는 회원이 몇 안 돼 직선으로 총회를 치렀을 것이다. 그 이후 회원이 많아지고 전국적인 조직이 되어가다 보니 원활한 회의 진행과 의견 수렴을 위해 대의원제가 채택되었을 것이고, 많은 변화 끝에 올해는 직선제를 채택해 직선 서울지부 회장단이 탄생하게 됐다.


그동안 직선제에 대한 열망은 가득했지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에 대한 불안감과 일부 기득권층의 반대에 부딪혀 계속 미뤄지기만 했던 게 사실이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다지 어려움도 없었고, 예상했던 부작용들도 없었다. 걱정했던 그 모든 것들이 쓸데없는 기우였고, 막상 해보니 전 회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선거가 됐다.


또한 필자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검증되지 않은 예상 밖 인물의 출현도 없었다. 오래 전 모 의료인 단체의 첫 직선제 시행 시에 의외로, 전혀 알려지지 않은 후보자들의 출현과 그들의 선전으로 의외의 결과가 나와 많은 의료인이 놀란 적이 있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얘기가 있듯이 우리의 직선제 실시에도 그러한 현상이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예상 밖의 후보자도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질서 있는 선거 진행으로 역사적인 최초의 직선제에 의한 축복 받은 당선자가 나왔다.


당선자들 역시 직선제에 의한 첫 당선자라는 자부심과 직선제에 의해 뽑힌 선출직 임원들이기에 총의를 대변할 수 있다는 당위성이 부여돼 업무 추진에 훨씬 속도가 붙을 것이라 생각된다.


예년에는 대의원들에 의한 간접선거로 회원들은 서울지부의 일이, 협회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한 올해의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지, 선출직 임원들의 공약이 무엇이었고, 잘 하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각 지부와 협회가 전면적인 직선제를 실시하는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후보자 시절 주장했던 각종 선거 공약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중요한 이슈가 잘 논의되어 올바른 길로 결정이 나고 있는지, 임원들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일거수일투족을 모든 회원이 지켜 보고 있기에 당선 축하 이전에 변화된 치과의사회 풍토에 빨리 적응하여 선거 공약들을 꼭 지키도록 당부하며, 회장단으로서의 품위 유지와 업무에 임하는 태도를 예년과는 달리해야 할 것을 부탁한다.


다음에는 협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다. 대의원 선거였던 예년 같았으면 벌써 각 대학 동문회, 학회, 지연, 학연, 단체, 선거꾼들을 통한 선거운동으로 전 회원들이 혼란에 빠지고 협회 대의원 확보를 위한 각 지부, 각 구회장 선거도 이미 혼탁해질 대로 혼탁해졌을 것이다.


지난 대규모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만 해도 간선제의 폐해가 조금 남아있었지만 올해는 지부나 각 구회장 선거도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조용하다 못해 선거가 치러지는 해인지도 조차 모를 정도로 차분했고 오로지 정책 토론회만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는 직선제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협회 선거도 각 지부처럼 아무 탈 없이 원만히 잘 끝내서 훌륭한 지도자가 탄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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