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이하 치주과학회)가 지난 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17년 제1차 학술집담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학술집담회에서는 윤정호 교수(전북치대)가 연자로 나서 ‘Can we really regenerate the periodontal tissue: Feasibility of Cell-based therapeutics’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윤 교수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치아유래 성체 줄기세포(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주 조직재생 및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적용 가능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치주인대에서 유래한 치주인대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근의 연구들을 정리하고, 치주인대 줄기세포의 면역학적 조절 작용 및 치주조직 재생효과를 확인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치주조직 재생 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각 부서별 회무보고와 이에 대한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학술부에서는 새로운 연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서울을 비롯한 각 지부에서 다양한 형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치주과학회는 다음달 21일과 22일 조선대학교에서 ‘Appreciation Periodontal Science and Art’를 주제로 한 제28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 The-K호텔에서 열리는 제57회 종합학술대회를 ASPS 학술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1993년 시작된 ASPS는 2년마다 아시아태평양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로, 우리나라는 2회 대회에 이어 이번 12회 대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게 됐다. 현재 홈페이지 개설과 로고 제작을 완료하는 구영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차질없이 대회가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편집위원회에서는 SCI에 등재된 JPIS 국제학술지의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회원 권익위원회는 회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사전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추진을 다짐했다. 치주과학회에서 대국민 홍보행사로 기획하고 있는 ‘잇몸의 날’ 행사는 올해에도 전국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들과 긴밀히 공조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성호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원을 위한 소통, 그리고 국민을 위한 소통’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임기동안 전임 조기영 회장의 역점 사업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치과계 현실 속에서 회원들의 권익 향상 및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치주과학회가 될 수 있도록 위원회 중심의 학회 운영을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