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5 (일)

  • 흐림동두천 3.5℃
  • 맑음강릉 3.9℃
  • 흐림서울 6.5℃
  • 흐림대전 5.0℃
  • 흐림대구 5.0℃
  • 맑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5.0℃
  • 흐림부산 6.6℃
  • 흐림고창 1.4℃
  • 맑음제주 5.7℃
  • 흐림강화 5.1℃
  • 흐림보은 2.9℃
  • 흐림금산 2.9℃
  • 흐림강진군 2.6℃
  • 흐림경주시 2.7℃
  • 구름많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올해도 초미니 스커트가 유행인가 봐요!”

URL복사

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 (37)

날씨가 풀려 휴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외식을 나서는 길, 아직 영하의 쌀쌀한 날씨임에도 초미니를 입은 길거리 패션을 보고 어머니께서 한 말씀하셨다. 이에 집사람이 초미니가 유행하려는 모양이라고 대답한다.

 

올해는 초미니를 넘어 ‘하의 실종’ 패션이 유행할 것이란 추측들이 인터넷에 나오고 있다. ‘하의 실종 패션’이란 상의가 하의를 가려서 하의를 입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극 초미니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결국 나이든 사람들이 보기에 민망한 의상임에는 틀림없다. 과거라면 남자들의 눈요깃거리로 마냥 좋기만 한 현상일 것이나 성추행이나 성희롱이 법으로 금지된 이후부터는 녹록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성추행은 물리적인 접촉으로 성립되는 것이니 의지적인 측면이 있지만, 성희롱은 당하는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까지 인정하므로 한번 쳐다보았다는 이유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성희롱범이 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성희롱의 정의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면 성립되므로 그냥 쳐다보면 되고 느끼하게 쳐다보면 안 된다는 것으로 남성들에게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 내원하는 여성 환자들의 치마 길이가 짧아지고 소매가 없어지고, 가슴 파인 옷이 늘어나 진료 특성상 근접치료를 해야 하는 치과의사들은 점점 더 민망해지고 진료 전에 앞치마로 가려야 할 부분이 점점 늘어만 간다.

 

필자의 병원은 진료 전에 일단 모든 부분을 가리고 진료를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겨울이면 하나면 되던 것이 여름이면 앞치마가 가슴 가리고, 무릎 가리고 하여 기본으로 2개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담요로 옆까지 가려야하는 상황까지 발생되기도 한다.   

 
미니스커트는 영국에서 치마 길이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면서 짧아진 것이 미국에서 유행하면서 세계로 퍼진 것이다. 따라서 미니스커트는 유행에 아주 민감하다. 심리적 집단 현상 중에는 군집심리, 세론, 유행이라고 하는 현상이 있다.


그중 오늘날의 사회에서 특히 현저한 것에 유행 현상이 있다. 유행은 의복, 노래, 말 등의 변화이지만, 사회가 인정을 한다는 점과 비교적 장시간 계속되지 않는 점 등의 특징이 있다.

 

물론 의도성을 띤 매스컴이 지배하기도 하고, 변화가 현저한 사회에 많으며, ‘유행은 되풀이 된다’는 말처럼 반복되는 성질이 있기도 하다. 심리적 원인으로서는 첫째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욕구이고, 둘째는 타인이 하는 것처럼 하려고 하는 경향(동조성)으로 예를 들어서 버스를 늦게 타고 싶지 않은 기분과 같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아 확대의 욕구 즉, 위신(prestige)을 갖고 싶다든가, 유행 복장을 몸에 걸침으로써 동성을 깔보고자 하는 식으로 타인에 대하여 공격적 우위를 차지하고 싶다든가, 열등감을 보완하려고 하는 욕구 등을 들 수 있다.

 

 종종 성적 매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는 해석도 있으나 그것은 원인이라기 보다 결과라는 생각이 설득력이 있다. 즉 매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유행을 쫓는다고 하기보다는 유행하는 복장을 하니 이성에 대한 성적 매력이 높아 졌다고 할 수 있다.

 

즉 초미니를 유행에 따라 입었는데 결과적으로 성적 매력이 증가되는 결과가 도출되더라는 의미이다. 반면에 이로 인하여 불필요한 성적 충동 또한 유발되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성범죄를 증가시키기도 하였다. 따라서 초미니를 넘어선 ‘하의 실종패션’은 보다 많은 성범죄를 불러들일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치과 직원들은 더욱 많은 앞치마를 준비해야 하고 많이 가리려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말이 있다. 차라리 한국여성들의 치마길이가 늘어나서 남성들의 눈요깃거리가 적어져도 모두의 경제가 넉넉해지길 기대하여 본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5년 만이다. 예전과 좀 달라진 풍경이 보인다. 키오스크로 팝콘 주문을 하고 빈 컵만 받아서 콜라를 직접 받았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검표하는 검표원이 없어졌다. 사람은 오로지 팝콘과 음료컵만 전달해주는 코너와 주차 안내에만 있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검표원이란 직업이 사라졌다. 사람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긴 일이다. 최근 로봇 개발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공장에서는 현장 조립에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로봇 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치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상업적·산업적 흐름이다. 그런 흐름이 대세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다. 최저인건비 상승은 결국엔 고용을 후퇴시킨다. 다음은 기술력 발달이다. 인력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증가다. 키오스크를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설치가 의미 없어진다.

재테크

더보기

이란 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변곡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쟁의 여파는 지정학적 위험에서 에너지 위험으로 확산됐다. 중동의 막대한 석유 수출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히고, 걸프 산유국들이 불가피하게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원유 생산 과정의 특성상 차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이전의 생산량만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걸프 산유국의 감축량은 1970년대와 2000년대보다도 더 심각하며, 당시에도 원유 생산과 공급 축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유가의 급등은 일차적으로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이벤트로 발생한 가격 상승이지만, 유가의 장기 차트 구조를 분석하면 금리 사이클과 연계된 진행 과정의 일부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TI 크루드 오일(USOIL)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2019~2020년 금리 인하 사이클과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을 비교해 보면 유가의 흐름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확인된다. 2019년 당시 금리고점(A) 이후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