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하 심평원)이 이의신청을 전산으로 접수·처리하는 ‘이의신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본격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요양기관 업무포털(http://biz.hira. or.kr) 하단의 ‘이의신청 프로그램’을 클릭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서면으로 진행하던 이의신청 절차가 전자문서 접수, 전산심사로 이뤄지면서 정확성, 신속성을 갖추게 됨은 물론, 행정부담 감소, 처리기간 단축 등을 기대하게 됐다. 심평원은 “이의신청 접수 건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른 이의신청 처리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의신청 전산처리 시스템 도입을 준비해 왔다”면서 보다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신청(재심사조정청구)은 요양급여비용의 심사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요양급여비용 심사결과 통보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재심사조정청구 또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다. 과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활용도가 낮았으나, 건강보험청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의신청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 2012년 51만7,394건에서 2016년에는 93만3,461건으로 무려 80.4%나 증가했다. 또한 이의신청을 하면 절반이상은 인정돼 정당한 급여청구를 돌려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에는 이의신청 건수 대비 인정률이 41%였지만, 2015년에는 52%로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을 기반으로 이의신청 건수는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전산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되면서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