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8 (월)

  • 맑음동두천 19.7℃
  • 맑음강릉 18.2℃
  • 맑음서울 18.7℃
  • 맑음대전 21.2℃
  • 맑음대구 22.0℃
  • 맑음울산 22.0℃
  • 맑음광주 20.7℃
  • 맑음부산 17.5℃
  • 맑음고창 16.9℃
  • 맑음제주 18.9℃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9.9℃
  • 맑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21.4℃
  • 맑음경주시 23.4℃
  • 맑음거제 19.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구강질환 예방, 정책 지원 필요”

URL복사

국회 토론회, 보장성 강화·포괄적 치과의료체계 확립 주장도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 강석진(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이사장 나성식)는 지난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구강건강증진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강석진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되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예방 중심 구강건강관리 등을 위한 제도적,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동헌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의 ‘전신 및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자연치아 아끼기’를 발제로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됐다. 한동헌 교수는 구강건강 추세 및 중요성 등을 설명한 후 “국민들은 이미 ‘치과는 비싼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개별적 급여 확대로는 한국의 구강건강 및 치과의료체계가 갖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어렵다. 개별 급여 항목을 확대하거나 급여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중앙부처의 구강전담부서가 부활한다 해도 현재 흩어져 있는 검진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야 구강전담부서가 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괄적인 치과의료체계 변화를 우선으로 예방 중심의 치과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공 치과의료체계 확충 등 공공 치과의료 개념의 근본적 성찰 △치과의사의 검진 영역 확대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 후에는 류인철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가 좌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고영민 원장(서울고치과), 서덕규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 한국경제신문 이지현 기자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서덕규 교수는 스케일링을 포함한 19세 이상 구강검진율이 30%도 되지 않는 점을 꼬집으며 △1년 2회 정기검진 무상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강건강 중요성의 근거 및 제도 마련 등을 제기했다.

치협 김수진 보험이사는 구강보건 정책들을 총괄할 수 있는 구강전담부서 개설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스케일링 수진율이 저조한 점에 대해 치료 전 제대로 된 검사가 수반되지 못하는 현실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육안이 아닌 파노라마를 활용한 구강검진 등으로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신뢰도와 수진율을 향상시킬 계획임을 밝히며 “치협도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박상현 행정사무관은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예방 치료 중심, 의료전달체계 미비, 구강전담부서 개설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 개선 및 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같은 시간에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 모처럼 대화가 이어졌다. 딸과는 따로 지낸지 오래다 보니 늘 공통의 화제가 적었고 생각의 차이도 컸다.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인 식탁에서 최근 유행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좋은 대화 소재가 되었다. 드라마의 인상적인 장면이 가족 모두 달랐다. 덕분에 각자의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딸은 서울서 상처받고 제주 집에 돌아온 금명을 가족이 돌봐주는 장면을 말하였고, 필자는 관식이가 병원에서 마취에서 깨어나며 자신이 돌을 쌓으러 가지 않았어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는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고 했다. 딸은 외국생활을 하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의 모습을 금명을 통해서 본 듯했다. 필자는 아버지 관식이의 삶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관식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막내아들 동명을 잃는 최악의 불행을 맞았다. 게다가 자신이 바다에 돌을 쌓으러 나가지 않았으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족에게 가장 큰 불행을 경험하게 되면, 삶에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순간이 오면 불안지수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행복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아이러니한 마음상태가 된다. 관식이 마음의 반은 평생 자신의 잘못으로 막

재테크

더보기

트럼프 관세전쟁과 자산시장 전망 | 미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중심 분석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포는 글로벌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약 10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자산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변동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오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글로벌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채(TLT) 금리와 달러 인덱스(DXY)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 자산 배분 전략의 관점에서 향후 대응 전략을 제시해보겠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강력한 관세 부과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관세 조치는 단순히 무역적자 해소를 넘어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관세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증가를 반영해 4월 2일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참여자들은 지금이 긴 하락장의 초입인지, 이벤트로 인한 단기적 주가 조정에 그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화와 달러 인덱스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