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대표 심기봉)가 운영하고 있는 투명교정연구소, DICAO가 지난 7일 기존의 투명교정 셋업용 소프트웨어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디지털 교정 첨단 소프트웨어 ‘DICAON 4D(디카온 4D)’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집자주] |
기존 투명교정장치와 확실한 차별성
“기존 투명교정 셋업 소프트웨어는 일반 와이어 교정의 지식과 경험에 토대를 두었기 때문에 투명교정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으며, 정확도와 속도, 프로세스 등에서의 단점이 있다.”
DICAON 4D를 출시한 덴티스가 제품 차별화를 강조했다. 덴티스 측은 “DICAON 4D는 기존 투명교정 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하고 DICAO가 축적한 투명교정만의 임상경험, 면밀한 연구, 그리고 투명교정과 디지털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DICAON 4D는 IT 첨단기술을 적용해 공동작업 및 렌더링 속도가 탁월하고, 분석 및 가이드 기능으로 정확한 진단과 플래닝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화면구성 등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셋업 작업의 편의성과 쾌적함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DICAON 4D 화면상단에는 △Object △Preparation △Segmentation △Virtual Setup △Steps △IDBS 등 6개 탭이 나열돼 있다. 각 탭을 선택하면 ‘Device’ 화면이 좌측에 나타나 탭 별로 필요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6개 탭 화면 아래 위치한 Show/Hide 툴바에서는 상·하악 잇몸, 치아, FACC, 교합면 등을 화면에 노출하거나 숨길 수 있다. 또 우측의 공통 툴바에는 치아 모델을 다양한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길이를 측정, View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중앙의 Main View에는 선택된 환자의 영상이 표시된다.
투명교정만을 연구한 ‘DICAO’의 기대작
DICAON 4D는 DICAO가 연구 및 개발한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성능에 대한 기대와 주목을 더욱 받고 있다. DICAO는 투명교정을 연구해 그 성과를 축적해 체계화하고 심도 있는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조직됐다. DICAO는 투명교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나 논의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전문가 집단을 형성하고, 투명교정의 원리와 술식을 연구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정기적인 아카데미와 세미나 등을 통해 치과인들에게 투명교정 시술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임상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DICAO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DICAON 4D는 이 같은 투명교정 아카데미와의 연계로 사용자 실전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덴티스는 내년 1월12일 치과의사 및 치과기공사를 대상으로 ‘DICAON 4D’ 론칭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5인 이상의 치과의사 및 치과기공사 스터디 모임의 초청이 있을 시 DICAON 4D의 주요 개발자인 차현인 원장이 직접 참석해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DICAON 4D 미니 아카데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각 지역 덴티스 영업소와 DICAO(070-4228-7363)로 가능하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개발자 인터뷰] 차현인 원장(백상치과) “시뮬레이션이 실제 치료에서 그대로 재현”
투명교정의 치아이동 양상은 와이어 교정의 양상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다년간 축적된 투명교정만의 임상경험과 면밀한 연구에 의한 치아이동의 과학이 철저히 반영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마침 오랜 기간 국내에서 투명교정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탁월한 프로그래머들이 있어 이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투명교정 임상가의 열정과 지식을 공학적 기계에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치과용 소프트웨어가 시간적 요소가 없는 정지된 입체(3D) 기술이라면, 우리의 셋업 소프트웨어는 ‘치아의 움직임’이라는 시간적 요소가 핵심이 되는 4차원(4D)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제품 명에도 ‘4D’를 붙였다. 기존 3D 소프트웨어와 동등선 상의 경쟁이 아니라 아예 패러다임을 바꿔 차세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DICAON 4D는 한마디로, IT 강국 한국의 컴퓨터 공학과 치의학 강국 한국의 투명교정 과학이 결합된 차세대 투명교정 전문 소프트웨어다. Q. DICAON 4D의 핵심요소는? 투명교정은 술자가 의도한 만큼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단순히 화면상에서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만으로 환자의 치료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투명교정의 치아이동은 셋업 모델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 모델을 복제한 얇고 약한 투명시트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재질에 영구변형이 발생하는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화면상에서 치아를 움직이면 당연히 구강 내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 술자들이 적지 않다. DICAON 4D의 슬로건을 ‘Setup the Real Virtual’로 정한 것도 임상과 기공이 별개의 것이 아니며, 비록 가상 작업이긴 하지만 물리적 실제와 현실을 철저히 인식하며 작업하라는 의미다. Q. DICAON 4D의 임상 활용도는? 디지털 교정을 원하는 많은 치과의사, 치과기공사가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다른 치과치료와 병행해 투명교정 치료를 하거나, 일반 와이어 교정과 투명교정 술식을 결합하기를 원하는 임상가들은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