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6.2℃
  • 흐림대전 9.0℃
  • 구름많음대구 11.6℃
  • 흐림울산 16.5℃
  • 구름많음광주 9.7℃
  • 흐림부산 16.0℃
  • 흐림고창 8.6℃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2.9℃
  • 흐림보은 8.5℃
  • 흐림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0.8℃
  • 흐림경주시 11.3℃
  • 구름많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탁구' 치는 이재석 원장(이재석치과)

URL복사

“초등학생 때 장난삼아 쳤던 탁구, 이젠 나의 삶”

초등학생 시절, 교실에 탁구대가 놓여 있어 친구들과 장난삼아 탁구를 치던 것이 대학 동아리, 이후 프로급 선수들 동호회 활동까지 이어졌다는 이재석 원장(이재석치과). 서울치대 44회 졸업생인 그는 대학 동아리에서 본격적으로 탁구에 입문했다. 그로부터 탁구와 함께 걸어온 지 어언 35년. 현재 그는 프로급 실력자들 40여명이 활동 중인 동호회 ‘탁신’의 창립멤버로서 탁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내고 있다.

 

평소 일주일 중 꼬박 5일을 탁구 연습에 나선다는 이재석 원장은 “내 삶은 직장, 가족, 탁구로 채워져 있다. 이렇듯 탁구는 내 삶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소지어 보였다.

 

탁구를 향한 이재석 원장의 열정은 각종 대회의 순위권에 그의 이름 석 자를 올릴 정도로 뜨거웠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0년 전국아마추어동호인대회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인천오픈탁구대회에서는 2위를 거머쥐는 등 단식·복식 경기를 망라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치과계에서도 자타공인 프로급 탁구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생활체육임에도 불구, 막상 탁구를 치는 치과의사는 많지 않다”며 “많은 치과의사가 탁구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취미활동으로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석 원장이 꼽은 탁구의 매력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공간이 넓지 않아도 맞수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하는 만큼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며, 운동량도 많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도 많은 매력 중 하나라고.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가격 대비 효율성이 좋은 스포츠”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 원장은 탁구에 처음 입문하는 치과의사를 위해 “탁구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 함께 치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탁구를 시작하기 위해 탁구장에 혼자 가서 멀뚱히 있다가 제대로 쳐볼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실력이 맞지 않는 사람과 겨루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탁구를 배우고자 한다면 실력이 비등한 지인과 탁구장에 방문해 서로 맞수해주며 치는 것이 실력 향상뿐 아니라 탁구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탁구를 배우다보면 빨리 실력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욕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부나 실력 향상에만 집착하면 탁구를 칠 때 본의 아니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탁구에 입문한다면, 그 자체로 탁구를 즐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탁구대에 서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탁구에 임하는 이재석 원장. 그의 작은 바람은 많은 치과의사가 탁구를 통해 심신(心身)의 건강을 챙기는 한편, 치과계 문화저변 확대의 중심에 ‘탁구’가 있는 것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