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대학교정은 학술활동마저도 즐겁게 만들었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이하 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0~21일 양일간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 첫날 강연장을 찾은 참석자들은 “학회의 깊이 있는 강연도 기대되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교정의 여유로움이 신선했다”며 경북대를 찾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11개 치과대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의 특성이 잘 드러난 대회였다는 평이다.
‘Bone Regeneration’을 주제로 치주 및 임플란트 영역에서의 골 재생에 관한 국내외 연자들의 심도깊은 강연과 임상증례 발표 등으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 개원가에도 활력이 됐다.
첫날 학술대회는 ‘다양한 치주치료 후 골재생’을 주제로 한 차현정 원장(해와달연합치과)의 강연을 비롯한 치주 및 임플란트 관련 골재생 중심 심포지엄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으며, 치주과학회 영문학회지인 JPIS 온라인 논문투고 및 심사시스템 등에 대한 김태일 교수의 강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둘째 날은 임플란트 술식과 연관된 골재생에 초점을 맞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특히 임플란트 소재의 개발 및 표면처리법의 세계적인 리더로 꼽히는 Takao Hanawa 교수와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한 재생법 분야 권위자인 Shihei Kasugai의 특강에 관심이 높았다.
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는 지방에서 치러진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400여 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개원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오는 11월 26~27일 양일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계승범 학술이사는 “개원의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테마로 구성, 학회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시작이 될 것”이라며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