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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사설] 광고대행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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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방식의 광고대행 플랫폼이 치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도한 과당경쟁으로 덤핑치과가 늘어나고, 투명치과와 같은 먹튀치과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야기되는 등 불난 치과계에 부채질을 하는 꼴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해당 광고대행 플랫폼은 의료기관이 애플리케이션에 일정금액을 선납하고,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시술, 수술 등 비급여 진료항목 등이 포함된 의료기관의 의료광고를 무상으로 게재하는 방식으로 대동소이하다. 클릭 등의 방법으로 특정 의료광고에 관심을 보이면, 그 환자의 개인정보가 의료기관으로 전달되고, 그 때마다 일정 수수료를 의료기관이 선납한 금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때 전달된 개인정보가 잘못된 경우에는 수수료를 반환해주는 환불규정도 두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이 같은 규정 자체가 환자 중개행위(유인알선)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업체의 주장대로 단순한 광고대행의 역할만을 해온 것이라면 플랫폼 사용에 따른 비용도 동일해야 하는데, 치료항목의 수가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 책정하고 있어 유인알선이라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운영방식 자체가 환자 유인 또는 알선에 해당,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의료인에게 의료광고는 의료상업화로 빠져들게 하는 블랙홀 같은 존재다. 신규개업을 하거나 요즘 같은 불경기로 경영이 악화될 경우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의료광고다. 그러나 의료인은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와 같은 대행업체에 의존하게 된다.


광고대행업체는 의료기관의 전문성과 경험, 실력보다는 가격할인과 같은 선정적인 내용을 전면에 내세우기 일쑤다. 이런 것이 최근의 광고 트렌드이고, 모두가 이렇게 마케팅을 한다는 말로 설득하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료인 입장에서 혹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당장은 광고비와 가격할인을 감당하고도 남을 만큼의 환자가 들어 닥칠지는 모르지만, 몰리는 환자를 소화하기 위해 쏟아 부어야 하는 의료인의 노동력과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진상환자에 대한 심적인 부담, 그리고 사후관리 등을 따져본다면, 소규모 동네치과엔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며, 한 명 한 명의 환자에 대해 소신진료를 펼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임플란트 가격 할인과 겨울방학 이벤트 교정가격 할인 등의 문구를 접할 때마다 과연 치과의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의료인의로서 자존감을 잃게 하고, 동료를 불신하게 만드는 문구들이기 때문이다.


식당이 즐비한 경리단길, 가로수길, 송리단길 등을 걷다보면 음식 할인과 같은 가격을 언급한 광고는 거의 없다. 맛집, 원조 등 자신들의 음식에 대한 특장점을 광고할 뿐이다. 아무리 싸다고 광고를 해도 맛이 없으면 찾질 않는다. 반대로 음식값이 비싸더라도 맛있으면 용서할 수 있다. 맛 좋고 값이 적당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표현한다. 또한 가격을 할인하는 곳을 보면 “맛이 없으니까 할인해주겠지”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당신의 치과가 낸 가격할인 광고를 본 자녀들이 “아빠 치과는 왜 가격할인을 해? 아빠 실력 없는 거야?”라는 질문을 던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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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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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