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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 치과 특성 고려한 정책 및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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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지난 10일 치과감염관리표준매뉴얼 공청회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지난 10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열린 ‘치과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자료 개발 및 보급 연구 공청회’ 후 진행된 관련 매뉴얼 개발과정의 일환으로, 이번 공청회에서는 신호성 교수(원광치대)와 치협 황재홍 경영정책이사가 주제발표에 나서 표준 매뉴얼 개발과정 및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신호성 교수에 따르면 표준 매뉴얼은 △표준주의/직업안전 △기구재처리 △치과의료기관의 환경관리 및 수관관리 △특수 감염관리 등 총 4개 부문 27개 상위 항목과 부록으로 구성된다.

 

이번 매뉴얼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래 중심의, 외과적 침습 진료가 대부분인 치과의 특성을 얼마나 현실성 있게 고려했느냐다. 따라서 기존 의료감염 표준예방지침에서 다루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CDC 및 FDA, 영국 보건부 등에서 발간한 관련 지침서 중 치과 파트를 참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황재홍 이사는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 권고 수준’에 대해 다뤘다. 황재홍 이사는 해외 다양한 지침서에서 정하고 있는 권고수준과 의료감염관리 지침 등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통해 강 항목별 위험도 권고수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주로 치과감염관리에 대한 정부의 인식부족과 관련 지원의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주를 이었고, 치과계 내부적인 인식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컸다.

 

패널로 나선 이기준 교수(연세치대)는 “연세치대병원을 예를 들어 보면, 1년에 일회용 소모품 비용만해도 약 5억원 상당으로, 글러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아마도 복지부는 가이드라인, 혹은 지침을 만들면 모두가 잘 따르길 바랄 것이지만, 과연 현실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그 기대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떤 지침이든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진선 원장(미소아름치과)은 “약 5년 전부터 치과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기위해 핸드피스 300대를 한 번에 구매하는 것으로 시스템 정비에 들어갔다”며 “감염관리를 위한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초기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치과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감염관리는 환자와 직원, 그리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그 당위성만으로는 아직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치과 감염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에는 그 대가가 따라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이다.

 

이에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조영대 사무관은 “치과 감염관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치과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또한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은 의료인, 의료기사, 산업계 등 치과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무게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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