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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에게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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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룡 논설위원

치과신문 논설위원으로 집필을 하게 된 것이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제37대 이상복 회장 취임 시부터니 3년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 권태호 前회장이 대의원 투표로 당선됐다면 이상복 회장은 첫 직선제 서울지부 회장이 됐다. 그리고 이번 김민겸 회장이 두 번째가 됐다.


대의원 선거시절 서울치대 출신 회원이 서울에서 많이 개원하고 있고, 학교도 먼저 설립돼 배출되는 회원이 많다보니 서울대 출신 회장이 모두 당선됐다. 선거 시 타 대학 입장에서 보면 회장직을 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었고, 이번 서울지부 선거에서도 결국 서울대 벽을 넘지 못했다. 어느 특정학교가 요직을 차지한다고 불평을 하는 게 아니다. 선거도 구도가 잘 짜여져야 하는 것이고 선점하는 이슈에 따라 변화는 있을 수 있다.

 

타 대학 출신 회장들도 서울지부나 협회 일을 잘 하는 회원이 많다. 임기를 끝내고 퇴임한 이상복 前회장이 선거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부분을 살펴보면 대부분 잘 지켰고, 회원들의 입장에서도 훌륭하게 대과없이 일했다고 평해진다. 특히 임기가 끝나갈 무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에 협회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대안을 제시해주고 책임감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회원들이 고민거리를 카카오톡 채널로 묻고 답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원과의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대의원이 투표하던 시절의 서울지부 회장은 협회로 거쳐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즉, 협회로 가는 지름길로 통했고 또는 상관없이 경력 쌓기의 일환으로 생각한 적도 있다. 차기에 협회장으로 출마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한 번 검증을 받는 자리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일한 경우도 많았다. 마치 정치계에서 종로 1번지에 당선이 되거나 서울시장이 되어야 대권가도로 가는 것처럼.


그러나 직선제에서는 꼭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지부 회장이라는 자리는 그리 만만하게 보여서는 안 될 자리인 것만은 사실이다. 치과계의 가장 큰 행사인 SIDEX만 보아도 국제적인 행사로 변모해 세계적인 한류의 흐름과 맞물려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며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구강보건의날 행사도 짜임새 있게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 미뤄볼 때 서울지부 회장직은 치과계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는 길잡이 역할로서 중요한 수장의 자리라고 본다.

 

김민겸 회장이 당선된 후 얼마 전에 신임 이사를 선임하여 초도 이사회를 가졌다고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치과계에 무거운 책임감과 회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발한 지금, 자못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상복 집행부 출범 시 각 학교별 나눠 먹기식 이사 구성으로 인한 내부 마찰과 반목이 제법 있었다고 들었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추구하는 바가 달라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회장이 잘 융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김민겸 집행부 역시 이사 구성진들을 보면, 탕평책을 펼친 모습이 보이긴 하나 각 학교별 출신 이사들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궁금하다. 선거후보로 나왔을 때 급조된 부회장 후보들과의 협조가 잘 이뤄질지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전임 집행부 부회장의 부존재로 인한 현 집행부와의 연계성에 우려감을 느끼는 회원들도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기에 신임 집행부의 앞날에 회원들이 바라는 한마디는 특별한 게 아니다. “회장을 잘 선택했다”라는 말이 3년 후에도 나올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그리고 경기지부같은 갈등이 없는 서울지부가 되길 바랄 뿐이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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