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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꼼꼼한 구강스캔·치과기공사와의 협업 디지털 덴티스트리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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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기술 맹신 금물…주도적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해 내 것 만들어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치과계에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도입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디지털 기술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도입한 치과도 상당수다.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대비 효용성 면에서, 진료의 퀄리티 면에서 따져볼 것이 많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진료의 퀄리티와 투자 대비 효용성을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번 신년기획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일선 치과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그리고 각 방식에 따른 장단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고자한다. 특히최적의보철물을만들기위해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 시 치과에서의 유의사항을 치과기공사 입장에서 다뤄본다.

 

솔루션 1. 구강스캔부터 최종 보철물 제작까지원 스톱

먼저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치과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살펴보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개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CT촬영 구강스캔 CT와 구강스캔 데이터를 활용한 캐드에서의 디자인 작업 캠을 통한 절삭 작업 후가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 일련의 과정은 치과 내에서 모두 소화할 수도 있고, 일부는 치과기공소에 의뢰할 수도 있다.

 

첫 번째는 구강스캔부터 캐드캠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를 치과 내에서 구현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몇몇 업체에서는 풀 시스템을 치과에 공급하고 있다. 일단 보철제작 과정이 치과 내에서 전부 이뤄지기 때문에 빠르고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자연치와의 색상보정이라든지 최적의 시적을 위한 보철물 및 교합 조정이라든지, 각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대처로 체어타임과 내원횟수 등을 어느 정도 수립된 치료계획에 맞춰 나갈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시스템 도입에 따른 홍보효과는 부수적인 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에 따른 막대한 투자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구강스캐너는 물론이고, 캐드 소프트웨어, 보철물 제작을 위한 캠, 여기에 신터링 등 후반작업에 필요한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갖추려다 보니 그 만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치과기공사 고용에 따른 추가적인 인건비도 소요될 수 있다. 보철물 제작과정을 치과 내에서 소화하고 색상보정, 보철물 수정 등 각 상황에 따른 효과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전담할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물론 치과의사가 직접 할 수도 있지만, 기공실을 만들어 별도의 치과기공사를 두는 방식이 더욱 일반적이다.

 

솔루션 2. 스캔은 치과에서, 보철은 기공소에서분업

전 프로세스 도입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필수장비라 할 수 있는 CBCT와 구강스캐너 등을 활용해 환자의 구강 데이터를 확보하고, 캐드를 활용한 디자인 작업과 절삭 등 그 이외의 과정은 치과기공소에 일임하는 분업화 방식이다.

 

일부 장비만으로도 디지틸 덴티스트리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적고, 기공물 제작은 치과기공사에게 전적으로 일임하는 분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작업의 효율성이 올라간다.

 

다만 보철물 배송에 따른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고, 구강 내 시적 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단점이 따른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어진 보철물이 환자의 구강 내에서 제대로 맞지 않거나 색상보정 등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 경우 부득이하게 환자의 재내원을 요청하는 상황도 적지 않다.

 

섣부른 도입보단 신중한 판단 필요

그렇다면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무리 관련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 한때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크게 각광받았던 시절, 무턱대고 장비를 도입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적지 않다. 제이엠케이덴탈랩 장경철 소장은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 초기 치과 내에서 바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장비를 도입했다가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치과가 한 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CBCT와 구강스캐너 등 일부 장비를 도입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활용성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 과정 중 정확한 CT 및 구강스캔 데이터 확보를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공물 제작과정에서 오차를 줄이기 위한 치과기공사와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음식물·타액 제거된 상황에서 꼼꼼히 스캔해야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보철물은 정확한 구강스캔 데이터에서부터 시작한다. 스캔은 구강스캐너 팁에 달린 미러가 잇몸, 치아 등 구강 내 각 요소 간의 거리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거리인식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을 말끔히 제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액도 가급적 최소화한 상황에서 스캔하는 것이 좋다. 만약 타액이 완전히 마르지 않을 경우 빛 반사로 인해 거리인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이는 데이터의 왜곡으로 이어진다. 유니트체어에 달린 에어건을 활용하면 구강 내를 효과적으로 말릴 수 있다.

 

구강스캔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면, 이제 꼼꼼히 구강 구석구석을 스캔해야 한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가이드 서저리를 위한 것이라면 수술 부위를 집중적으로 스캔하면 되지만, 인레이 등의 보철물 제작을 위해서는 시술 부위는 물론이고 교합조정을 위한 대합치까지도 꼼꼼하게 스캔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통한 보철물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데 또 다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구강스캐너와 CBCT 등 주요 장비의 주기적인 관리와 점검이다. 아무리 관련기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장비로 인한 오차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 디오 전형태 차장은장비점검에는 구강스캐너는 물론이고 스캔 데이터와 정합을 이루는 CBCT의 점검도 포함된다. 장비 점검은 해당 업체에 요청하면 되는데, 3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눈빛만 봐도 척! 오랜 시간 협력하며 신뢰감 쌓아가야

외부의 치과기공사에 보철물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 이들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스캔 데이터뿐 아니라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제작의뢰서인데, 여기에 주변 치아와 조화를 맞추기 위한 보철물의 색상과 쉐이드 등 기타정보를 상세히 기록해야 한다. 여력이 된다면 환자의 구강사진을 함께 보내는 것도 보철물 제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거래하는 치과기공소와의 신뢰가 중요하다. 오래 거래를 하다보면 치과의사가 선호하는 보철물의 스타일까지도 습득 가능하다는 게 치과기공사들의 설명이다. 즉 빡빡하게 시적되는 보철물을 선호하는 치과의사가 있는 반면, 느슨한 것을 좋아하는 치과의사도 있는데, 이러한 선호도 파악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시간의 거래 속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다고. 이런 이유에서 치과기공소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 전문분야가 각기 다른 한두 개의 치과기공소와 오랫동안 거래를 유지하며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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