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임상특강

감염,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②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URL복사

김 훈 수
·대한치과감염학회 상임이사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전문강사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는 현대 의학에서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대표적인 병원성 바이러스를 언급한다면 인면역결핍바이러스(HIV), B형간염바이러스(HBV), C형간염바이러스(HCV), 인플루엔자바이러스(신종플루 등), 코로나바이러스(SARS 등)가 있다. 최근 신종플루 유행을 보더라도 현대 의학의 한계를 볼 수 있다. 2년 전 멕시코에서 신종플루라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 바이러스는 조류독감 계열의 바이러스로 돼지의 숙주 단계를 거처 인간에게 전염되어 새로운 돌연변이로 탄생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을 경고하였으며 치사율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그러나 실제는 바이러스 자체가 인플루엔자 계열로는 매우 미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한번 겪고 나서 인간이 얻은 결과이다. 이처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은 아직 의학적 한계가 많다.


다양한 병원성 박테리아가 있지만 실제 대부분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부터 지정 감염병으로 관리하기로 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균(VRE),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균(C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MRAB) 등 6종의 내성균은 매우 위험하다.

 

 대표적으로 MRSA에 대해 알아보자.


2006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9만 4000여 명이 MRSA에 감염됐고 이 중 1만9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에이즈 사망자(1만7200명)보다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에서 2007년까지 4년간 238명이 MRSA에 감염돼 이 중 20~30%가 사망했다.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2005~2007년 53명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MRSA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6년 국내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44곳에서 발견된 황색포도상구균의 73.5%가 MRSA였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위험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에게는 치사율이 거의 없다. 중요한 것은 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에 있어서는 매우 치명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MRSA는 주로 척추·관절·눈·뇌·심장 등 신체의 무균 부위를 수술하거나 요로·정맥·호흡기 등을 치료하기 위해 인체에 관을 삽입할 때 발생한다. 환자의 몸이나 의료진의 코·손 등에 묻은 균이 옮긴다.

치과진료시 면역이 떨어져 있는 노약자 환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치과 감염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감염관리 의료사고가 이러한 집단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균은 바이러스보다 환경에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평상시에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