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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헬스케어 의료기기 장비산업에 투자하는 ETF - IHI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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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 47

지난 시간에 미국 S&P지수의 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분류상 11개 산업군 중 하나인 헬스케어 섹터를 대표하는 ETF, XLV에 대해 알아봤다. 헬스케어 섹터는 다시 세부적으로 ‘헬스케어 장비 및 서비스(Health Care Equipment & Services)’와 ‘제약, 생명공학 및 생명과학(Pharmaceuticals, Biotechnology & Life Sciences)’의 두 가지 하위 산업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번 시간에는 ‘의료기기 장비’ 산업에 투자하는 IHI ETF에 대해 알아보겠다.

 

IHI(iShares US Medical Devices) ETF 소개

IHI(iShares US Medical Devices) ETF는 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인 ‘DJ US Select / Medical Equipment’를 추종하는 ETF다. 상장일은 2006년 5월 1일이다. 2022년 3월 8일 현재 운용자산은 $7.99B(약 9.8조원)으로 세부 산업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 운용수수료는 0.41%로 무난한 편에 속한다.

 

IHI는 헬스케어 섹터에서 의료기기(medical devices) 산업 부분에 종사하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 보철, 인공심박조율기(pacemaker), X-Ray 장비 및 기타 일회용 의료기기와 같은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ETF는 분기별로 리밸런싱되며 유동 주식수로 조정한 시가총액으로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각각의 개별 기업은 최대 22.5%까지 비중상한을 두고 있다.

 

IHI ETF의 구성 종목

IHI ETF의 Top 10 구성 종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위 Thermo Fisher Scientific Inc. 의료 기기, 시약 및 소모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15.43%
2위 Abbott Laboratories 의료 기기 및 건강 관리 회사 14.98%
3위 Medtronic Plc 의료기기 10.08%
4위 Becton, Dickinson and Company 의료 기기, 기기 시스템 5.40%
5위 Boston Scientific Corporation 의료 솔루션 5.02%
6위 Stryker Corporation 의료용 임플란트, 외과 기술, 영상기술 개발, 환자 진료 및 응급의료기기 5.01%
7위 Edwards Lifesciences Corporation 인공 심장 판막, 혈역학 모니터링 전문 의료 기술 4.55%
8위 Intuitive Surgical, Inc. 최소 침습 수술 로봇 4.28%

9위 IDEXX Laboratories, Inc. 수의 진단학, 소프트웨어, 수질 관련 미생물 검사 3.68%
10위 Baxter International 다국적 제약회사, 신장투석 제품 3.43%

 

 

IHI를 구성하고 있는 TOP 10의 비중은 71.86%로 대형주 상위 10종목에 집중돼 있다. 특히 상위 5개 기업의 비중이 50%에 달한다.

 

‘Thermo Fisher Scientific(TMO)’은 생명공학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장비 및 소모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스케어 섹터의 뿌리산업에서 점유율이 높으며 팬데믹 대응을 위한 신약과 백신 개발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상승중이다. 작년 3분기에는 COVID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검사와 진단 부분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헤지펀드에도 편입돼 있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Abbott Laboraties(ABT)’는 최근 당뇨관리 사업부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연속혈당측정기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유럽에서 매출 성장세가 높은 자동화 진단기기와 최소침습 심혈관 제품의 FDA 승인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medtronic(MDT)’는 복강경 수술 도구와 로봇시스템이 주요 성장 동력이다. 최근 최소 침습 수술의 활성화로 수혜를 받고 있다.

 

‘Stryker(SYK)’는 무릎 및 고관절관련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며 인공관절 수술로봇(Mako)으로 유명하다. ‘Baxter(BAX)’는 신장투석관련 제품의 절대강자로 최근에는 원격관리 플랫폼과 가정용 투석제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중이다. IHI의 섹터 구성을 살펴보면 의료기기 57.47%와 고급 의료기기 42.15%가 98%를 차지한다. 의료기기 장비산업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ETF인 XHE에 비해서 IHI는 대형주 위주로 집중투자 돼 있어 고급 의료기기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XHE 대비 2배).

 

IHI ETF 성적

 

IHI가 최근 5년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IHI(129%)의 5년 성적은 SPY(78%)를 압도하며 미국 기술주 지수 ETF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151%)와 비교될 정도로 5년 성적이 좋았다. 빅테크 기업이 즐비하고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모두 존재하는 나스닥100 지수 만큼이나 의료기기 기업들로 구성된 IHI 의 성적이 좋았던 셈이다.

 

수익률은 조금 낮았지만 변동성은 나스닥100 지수보다 우월한 것도 장점이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가 개시되기 전인 2019년도 까지는 IHI의 성적이 QQQ보다 더 좋았다. 그리고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이슈로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하락장에서도 IHI의 하락율은 QQQ보다 낮았다.

 

과거 10년간 백데이터로 확인하면 다국적 제약회사가 비중이 큰 XLV는 좀 더 가치주와 실적주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고 SPY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반면, IHI는 기술주와 성장주에 가까운 성격으로 QQQ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여줬다.

 

IHI ETF 결론

헬스케어 섹터는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IHI를 통해 의료기기 장비 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세부 산업에 투자하지만 운용자산이 큰 편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ETF인 것이 장점이다. 나스닥100 지수와 비교될 정도로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고 지난 10년간 CAGR 19.2%에 이를 정도로 퍼포먼스가 뛰어나다(XLV는 10년간 CAGR 15%). XLV보다는 변동성이 크지만 QQQ보다는 변동성이 작다. IHI(0.27%)의 배당률은 XLV(1.43%)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분기 별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IHI는 기술주와 성장주 성격을 지닌 헬스케어 ETF라고 할 수 있다. 독점적인 점유율과 기술력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기 장비 회사에 투자하면서 성장주 투자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ETF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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