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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FDI ‘서울총회’ 재협상 최종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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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터키로 개최지 일방 변경 후 통보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 본부와 1년 가까이 진행해왔던 2013년 FDI 서울 총회 개최와 관련된 재협상이 최종결렬됐다.

 

치협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향후 FDI와 2013년 총회 관련 협상을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대처는 국제위원회와 회장단에 일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례브리핑에 동석한 치협 김세영 회장은 “공식적인 두 차례의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치협은 FDI와 공식·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68차례의 재협상 조율과정을 거쳤다”며 “하지만 최근 FDI가 우리와 합의없이 터키 이스탄불로 2013년 개최지를 변경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옴에 따라 치협은 더 이상의 협상이 의미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세영 회장은 또 “치협 내부적으로는 그간 재협상 과정을 통해 FDI와 상당부분 의견합치를 이뤘다고 판단했었다”며 “최근 갑작스런 개최지 변경을 통보받은 치협이야말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고 성토했다.

 

그간 대표단을 이끌고 재협상을 진두지휘해 온 홍순호 부회장은 “FDI측은 지난달 26일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취소나 반납이 아닌, 조건에 대한 재협상 결과 공동결렬로 마무리짓자는 제안까지 해왔지만 오히려 치협은 협상을 계속 하자는 답신을 보낸 상태였다”며 “FDI가 비신사적이고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현 사태를 초래한 만큼, 치협은 다른 회원국에서 우리와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협상과정에서 나타난 FDI 이사회의 주먹구구식 운영과 불투명성, 비도덕성 등에 대해 회원국들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집중적으로 거론하겠다”고 말했다.

 

치협 김세영 회장은 “집행부 출범 이후 재협상에 돌입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회원들의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취지였다”며 “어찌됐던 FDI 서울총회 개최 무산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며, 지금까지 협상과정에서 치협을 후원하고 지지해준 우호국들과의 교류는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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