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4.6℃
  • 맑음서울 -1.0℃
  • 흐림대전 0.9℃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4.5℃
  • 광주 2.8℃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2.4℃
  • 제주 8.6℃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5℃
  • 흐림경주시 4.0℃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보수교육 비용 논란, 일반회원만 허탈

URL복사

회원의무 다한 치과의사 권익도 보호돼야

면허재신고제가 지난달 말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보수교육 이수와 관리가 강화됐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의 경우 올해 SIDEX 종합학술대회에서 미가입 회원에게 보수교육 1점당 2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는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 회원과 미가입회원 간 보수교육비의 확실한 차등이 있어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의결사항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수교육을 회 가입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은 최근 치협 게시판에 의견을 개진하고 나섰다. 정철민 회장은 “대다수 회원이 낸 회비로 운영되는 행사에 회원이 아닌 미가입자가 무임승차를 하려고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80만원의 등록비를 받고 참석을 받아 주는 것은 회에 가입하는 계기를 주자는 의미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지침을 어기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정 회장은 “보톡스·필러에 관한 해석이나, 치료 관련 이해가 부족한 노인틀니 급여화 문제 등, 기타 우리 치과계 정서에 너무 맞지 않는 불공정한 해석이나 지침도 아무 이의제기 없이 넘어가야 하는가?”라며 “본인들에게 유리한 것은 지키라 요구하고 불리한 것은 왜 정당하게 처리하지 못하냐고 하는 행태는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정철민 회장은 지난 서울지부 총회에서도 “미가입과 가입회원 간의 보수교육비 차등화가 문제가 된다면 법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언제까지 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묵과할 것인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복지부는 면허재신고제를 실시하면서 그동안 미이수한 보수교육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면허재신고제와 회 가입 및 교육비 등의 연계를 금지하고 있어 충실하게 회비를 내고 보수교육을 꼬박꼬박 받아온 다수의 회원들만 이래저래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대한치과개원의협회(이하 치개협) 이상훈 회장과의 면담에서 치협 김세영 회장은 “협회가 지금까지 무임승차를 해온 회원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 아니면 의무를 다한 선량한 회원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라며 복지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보수교육에 관한 회원과 미가입회원과의 교육비 차등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치개협 이상훈 회장은 지난 3일 치과의사회관 앞에서 “면허재신고제와 보수교육 연계를 반대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