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가 지난해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이 참여한 건강검진 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검진 결과 구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4,147명 중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으로 집계됐으며,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10.7%(445명)로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해 치과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20.0%(831명),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였으며, 치주질환 유병률은 14.8%(613명), 부정교합 유병률은 20.9%(866명)였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치아우식증 19%, 충치 개수 2.5개보다 증가한 수치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구강검진 종합판정 결과 정상 47.3%, 정상(경계) 10.3%, 주의 10.7%, 치료 필요는 31.6%로 지난 1년 동안 치아가 쑤시고 욱신거린 적이 있거나 잇몸이 아프고 피가 난 적이 있는 비율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늘어나는 반면, 치과 방문 비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 학교 밖 청소년 중 초등연령 0.2%, 중등연령 1.1%, 고등연령 12.2%가 현재 흡연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매 3년마다 신체발당상황, 근골격 및 척추, 시력, 청력, 혈압, 흉부방사선, 구강, 혈액, 감염검사 등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