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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사회 대비 ‘노인 구강건강 증진’ 위한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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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노인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 국회 공청회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해 고령인구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각계 전문가들의 뜻이 모였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신동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 이하 치위협) 공동 주최로 ‘노인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국회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치위협이 지난해 신동근 의원, 인천 서구 보건소와 협력해 진행한 ‘인천 서구 노인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노인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신동근 의원을 비롯해 치위협 임원 및 회원, 대한치과의사협회 홍수연 부회장·송종운 치무이사, 대한노년치과학회 이성근 명예회장,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임지준 회장 등 치과계 내빈 다수가 참석했다.

 

신동근 의원은 개회사에서 “고령화시대로의 진입에 따라 정부, 지자체 주도의 여러 제도가 마련됐지만, 구강관리 분야는 미흡한 실정이다. 더불어 노년층의 구강질환이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치위협과 이러한 부분에서 여러 의견을 나눴고 인천 서구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됐다.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성이 타진된 노인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실효적인 방향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길 바라며, 저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법적, 제도적 장치와 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치위협 황윤숙 회장은 “국민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보건의료와 관련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치과계도 이에 대한 준비와 함께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로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도입이 필요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구강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고령인구를 비롯한 구강보건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은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치과계가 뜻을 모아 이를 적극적으로 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장종화 교수(단국대)는 인천 서구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기반으로 노인구강관리 사업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장 교수는 “초고령화사회가 되면 향후 노인돌봄에 필요한 인력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대비해 구강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며, 치과계가 뜻을 모아 함께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성미경 교수(마산대)는 노인구강건강사업 도입을 위한 실습메뉴 개발(안)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패널토론에서는 치과계와 노인, 보건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노인 구강건강 프로그램 도입과 지역 확대, 정책 제언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주고받았다.

 

보건복지부 이지은 구강정책과장은 “노인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부분에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 보건소에서 어르신 대상 구강건강 관리를 하고 있기는 하나, 대부분의 경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있었다”면서“올해 건강증진기금을 활용한 연구용역으로 노인 구강건강관리와 관련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추진하는 데 있어 오늘 논의된 부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협 송종운 치무이사는 “앞으로 노인구강건강관리의 필요성이 굉장히 많이 대두될 것”이라며 “치과계 역시 노년층에 대한 구강헬스케어 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치과계 종사자들이 한마음으로 팀워크를 이뤄 가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 독립신설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는 등 노인 구강관리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임지준 회장은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자체별로 치매안심센터가 구축돼있는 상황이지만, 치매관리와도 밀접한 구강분야 관리는 매우 부족해 공공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실제 요양기관 현장에서 장기간 틀니 탈착을 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고, 검진 결과 장기간 형성된 치석과 세균, 잔존음식물까지 발견한 일도 있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 치매안심센터 및 노인장기요양시설 내 치과위생사 배치 등 시범사업 시행이 요구되며, 체계와 전문성을 갖춘 구강관리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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