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과 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이상훈 회장 등 치과의사 단체 리더들이 U모네트워크 치과에서 잠입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위장환자에게 당했다.
U모네트워크는 최근 1, 2차에 걸쳐 일선 개원가를 잠입해 확보한 녹취록 및 동영상을 배포했다. 그간 U모네트워크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치협 및 치개협 임원진을 포함한 1,500명의 일반 개원의 운영 실태 중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1차로 전달된 녹취록에는 치협 김세영 회장과 치개협 이상훈 회장 치과에 환자를 가장하고 들어간 남녀 각 1인의 상담내용이 들어있다. 또 2차로 전달된 녹취 및 동영상에는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 치협 최남섭·박영섭 부회장 및 치개협 임원진 13명과 일반 개원의 103명 등 총 개원의 116명의 녹취기록이 포함됐다.
이 자료를 토대로 U모네트워크 측은 해당 치과가 환자에게 현금결제 및 현금영수증 미발급을 유도하고 진료비 일부 할인을 해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일선 개원가에 불법적인 진료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녹취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다르다. 5월 3일 김세영 회장 치과를 방문한 여성은 의도적으로 현금결제로 인한 할인을 요구했다. 가장 고가의 치료방법을 선택한 여성은 “현금 일시불로 하겠다. 치료비를 깎아달라”고 스탭과 줄다리기를 하다 “고려해보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치개협 이상훈 회장 치과를 5월 27일 방문한 여성은 더 황당하다. 이 여성은 스탭과 상담에서 줄기차게 현금결제 할인을 요구했다. 치과 스탭이 “현금, 카드 구분을 하지 않는다. 법도 바뀌어서 신고도 다 들어간다”고 설명하지만 이 여성은 막무가내다. 오히려 스탭이 차라리 카드로 결제하라고 권유를 할 정도다.
U모네트워크에서 2차로 배포한 자료 중 일부 녹취기록을 확인한 결과 내용 모두가 대동소이했다. 치과계는 금번 위장환자 건을 U모네트워크의 조작극으로 판단하고, 일부 임원을 고의적인 표적으로 삼고 ‘흠집내기’에 집중한 U모네트워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