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환자의 사소한 불만이 폭력, 사제폭탄 테러까지 이어지는 등 치과의사와 치과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스트레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심신치의학회(회장 최용현)가 치과의사들의 마음치유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신치의학회는 지난 5월 19일 제1차 학술집담회의 주제를 ‘삶의 경험:기억 다루기’로 정하고, 송연옥 박사(송연옥연극치료연구소장)을 초빙해 집단심리상담을 진행했다.
“과거 상처인 트라우마가 몸에 저장되는데 몸을 움직이면 무의식적 기억이 살아나 상처가 드러난다. 심리치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송 박사는 연극치료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다시 사는 인생극장을 완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연극을 통해 나의 모습을 깨닫고 역할교대를 통해 관계적 측면의 심정을 이해했다”, “거리두기를 해봄으로써 이런 관계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스스로 파악해보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월 23일에는 장영수 부회장(서장심리상담센터장)이 ‘치과의사, 환자, 그리고 사람들:스트레스, 통증, 질병-온갖 골칫덩어리 해결하고 새출발하기’를 주제로 명상과 이완, 정신집중, 몰입 등의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 영적 건강까지 접근해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심신치의학회 최용현 회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심리적 정신적 압박으로 많은 스트레스에 짓눌리고 있다”면서 “치과에서는 환자들이 크고 작은 불만부터 폭력적 성향을 띠는 경우도 있다. 일선에서 무방비로 이러한 상황에 노출되는 치과종사자들의 심리적 불안과 정서적 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치과종사자들의 심신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시기. 심신치의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집단심리상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연극치료, 명상, 심층이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치과종사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