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문회(회장 이정욱·이하 연세치대동문회)가 지난 9월 28일 모교인 연세대학교 일대에서 동문회 창립 50주년, 연세치의학 109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연세치대 동문들이 직접 참여한 ‘연아뮤직페스티벌’에는 400여 동문 및 가족, 내외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정욱 회장은 “우리 동문회는 1974년 1회 졸업생 18명이 배출되면서 시작됐고, 올해 51회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연세대학교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50주년 재상봉 행사에 치과대학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이에 우리 연세치대는 세계 초일류 치과대학의 반열에 올랐고, 3,500여 동문을 가진 연세치대동문회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치과계를 이끄는 수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우리의 지난 50년을 기념하고 전 동문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연아뮤직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자랑스런 동문 여러분의 모교와 동문회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허영렬 부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먼저 연세치대 ‘복사중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복사중창단은 ‘Brothers, Sing on!’, ‘Il Libro Dell’Amore’, ‘The Impossible Dream’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청중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이어 연세치대 클래식 기타 동아리 ‘클래시타’의 오페라 카르멘 조곡을 편곡해 클래식 기타만이 낼 수 있는 화려한 표현과 스페인 특유의 독특한 정서를 담아내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연아뮤직페스티벌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연아합창단’ 공연이었다. 전용찬 동문을 단장으로 6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한 연아합창단은 올해 초부터 쉼없이 연습을 거듭해 이날 청중들의 갈채와 환호로 그 결실을 맺었다. 남촌, 버터플라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훌륭한 하모니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연아뮤직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연세치대 오케스트라 ‘YDPO’의 무대로 마무리됐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에는 연세대 응원 구호인 ‘아카라카’를 개사한 연아인 구호 ‘치카라카’를 이정욱 회장이 선창하고, 참석한 모든 동문들이 함께 외치면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날 연아뮤직페스티벌 행사 전에는 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 강당에서 김종관‧이승종 명예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스승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먼저 김종관 명예교수는 ‘연아인, 우리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명예교수는 연세대치과병원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발전해온 과정을 짚어주면서 그 과정에서 헌신한 교수들을 추억하고 후배들에게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승종 명예교수 ‘치과의사로 산다 曲能有誠(곡능유성)’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 명예교수는 바람직한 치과의사의 모습에 대해 고찰하면서 연륜이 담긴 경험담을 통해 후배들에게 직업적 보람과 행복을 찾기를 당부했다.
한편, 연세치대동문회는 50주년을 기념해 50년사 편찬을 앞두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날 참석한 동문들에게는 50년사 축약본을 배포했고, 조만간 정식 양장판을 발간할 예정이다.
연세치대동문회 50년사 편찬위원장인 김지학 동문은 “동문회 역사를 정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러 선후배의 노력으로 연세치대동문회의 50년을 잘 정리할 수 있었다”며 “50년사 편찬 그 자체가 연세치대동문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그간 50년산 편찬에 힘써준 위원들과 동문회 임원,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연세치대동문회 50주년 행사에는 연세치대 김종관·손흥규·김경남·이승종·채중규·한동후 등 많은 명예교수들과 연세치대 정영수 학장, 연세대치과병원 안형준 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연세치대동문회 김지학·정세용·박민갑 고문과 김선용 명예회장 등 역대 임원들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회장, 서울치대동문회 정상철 회장, 경희치대동문회 정진 회장 그리고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등이 참석해 연세치대동문회 50주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