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세계 최대 치과산업 전시회인 IDS 2025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전을 벌였다. 특히 총 102개사가 참가한 한국관에서는 세계 시장 한복판에서 K-덴탈의 위상을 뚜렷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KOTRA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안제모·이하 치산협)의 지원으로 구성된 IDS 2025 한국관은 전년도에 이어 쾰른메쎄 전시장 3·2홀의 절반 이상을 차지, 글로벌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61개국 2,010개 기업이 참가했고, 156개국 13만5,000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특히 한국관의 경우 KOTRA와 치산협의 체계적인 지원이 돋보였다. 양 기관은 9㎡ 임차료 및 부대비용 70% 지원, 편도 운송료 100% 지원, 독일 현지 지식재산권 사전예방교육 및 현장 대응, MDR 인증 안내, 한·독 산업협력 수요 정보 제공, 통역 인력 매칭 등 전방위적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임플란트 △디지털 진단장비 △교정재료 △골이식재 △치과용 접착제 △진공펌프 △컴프레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치산협 측에 따르면 전시 기간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총 2,032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1억7,858만 달러의 상담성과, 5,735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
한편,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에서는 독일에서 전시회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분쟁예방과 독일 치과시장 진출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지식재산보호원 유럽 IP센터 이동희 센터장과 독일에서 치과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용민 박사를 초정해 사전간담회를 진행했다.
치산협 측은 “2023년 기준 국내 치과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약 4조원, 무역수지 흑자는 약 10.9억 달러에 달한다”며 “특히 2024년 1~9월 기준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은 6억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한국 치과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높여 글로벌 치과산업을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