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치과전문 구인구직 플랫폼 치크루팅이 치과위생사 7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치과위생사의 근속 및 이직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로 관심을 모은다.

응답자 742명은 △1~2년차(25.6%) △3~4년차(27.5%) △5~6년차(21.6%) △7~8년차(11.1%) △9년 이상(10.4%)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이직 고려 중(29.5%) △이직 적극 준비 중(17.5%) 등 전체의 47%가 이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6년차에서 5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7~8년차에도 54.4%의 이직 고려율을 보였다. 이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년차에서 59%, 9년 이상에서 58.8%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근무 중인 치과병의원 규모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이직 고려 안함’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치과는 ‘3인 미만’ 규모였다. 3인 미만 치과에서는 ‘이직 준비&이직 고려’ 응답도 27%로, 전체 평균인 55.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20인 이상’ 대형치과에서는 ‘이직 고려 안함’ 응답은 53.7%로 평균수준이었으나, ‘적극 이직 준비 중’이라고 답한 응답은 20.9%(평균 1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무별 이직 준비율은 ‘진료스탭’의 이직 준비율이 19.3%로 가장 높았고 ‘상담’(16.7%)이 뒤를 이었다. ‘실장’(7.7%)과 ‘데스크’(7.1%) 업무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근속기간이었다.
현 직장에서의 근속기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5.6%가 ‘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고, ‘1년 이상 1년 6개월 미만’이 14.3%,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14.0%로 뒤를 이었다. ‘1년 미만’이 48.9%로 절반에 달했고, ‘2년 이상’ 근속한 경우는 36.8%에 불과했다. 특히 20인 이상 대형병원에서는 ‘3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8%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치크루팅은 이번 설문결과를 통해 “성과급 지급이 이직률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이직 고려 안함’으로 답한 응답자 가운데 수당·성과급을 받는다는 치과위생사 그룹이 60.6%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6~20인 규모의 병원급에서는 90.3%가 성과급을 지급받았고, 3인 미만 소형 치과에서는 29.7%만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형치과는 성과급 지급율은 높았으나 이직율 또한 높다는 점은 상충되는 부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