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발치 vs 비발치’ 딜레마, 올바른 진단 기준 제시

URL복사

지난 5월 10일, 포괄치과연구회 학술집담회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한국포괄치과연구회(회장 전윤식·이하 포괄치과연구회)가 지난 5월 10일, 올해 첫 학술집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투명장치와 함께하는 Revisit! Extraction vs Nonextrac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집담회는 치과교정에서 논쟁거리였던 발치와 비발치 문제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진단 기준과 치료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학술대회는 최준영 원장(에버스마일교정치과)의 ‘이토록 얇은 와이어, E-wire의 임상적 활용’으로 포문을 열었다. 최 원장은 술자의 편의성과 환자의 심미성을 극대화한 ‘E-wire’의 임상 활용법을 다양한 증례를 통해 소개했다.

 

최형주 원장(서울바른치과)은 ‘Non-Ecxtraction tx with Invisa-lign for Borderline Cases’를 주제로 발치 여부 판단이 어려운 경계 환자에서 인비절라인을 이용한 비발치 치료 가능성과 실제 임상 결과를 공유해 이목을 끌었다.

 

‘발치-비발치 : 이제는 중심을 잡을 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전윤식 회장은 소구치 발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배경과 교정용 스크루 도입으로 비발치 치료가 보편화된 최근의 흐름을 짚었다. 전 회장은 “발치 교정이 마치 잘못된 방법처럼 여겨지고, 비발치 치료가 절대적인 선으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임상 증례와 과학적 근거를 통해 환자 중심의 균형 잡힌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강연에서는 국윤아 원장(국윤아한마음부부치과)이 비발치 치료의 확대 가능성과 효율성을 제시했고, 백운봉 원장(스마일위드치과교정과치과)은 투명교정장치를 통한 발치 교정이 가지는 한계와 최근 기술 발전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전윤식 회장은 “교정과는 치아와 악골을 움직이는 데 전문성을 가진 만큼, 구강구조를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관리하는 포괄치과 진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학술집담회가 발치·비발치라는 오래된 딜레마를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구강구조와 기능을 아우르는 포괄적 진료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괄치과연구회는 오는 9월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한·일 조인트 미팅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이상한 나라 Ⅲ
1940년 찰리 채플린은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연설문에서 “이성(상식)이 다스리는 사회”를 강렬하게 외쳤다. “…탐욕은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켰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으며, 우리를 불행과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우리는 신속함을 얻었지만 스스로를 가둬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기계는 우리를 욕심 속에 버려놓았습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소적으로 만들었고, 영리함은 무정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많이 하지만 느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은 비참해질 것이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언젠가 증오는 지나가고 독재자들은 사라질 것이며, 그들이 인류로부터 빼앗아간 힘 또한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인류가 목숨을 바쳐 싸우는 한 자유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자들에게, 기계의 지성과 마음을 가진 기계 인간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짐승도 아닙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속에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숨 쉬고 있습니다!…이성이 다스리는 세계, 과학의 발전이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세계…”.

재테크

더보기

2025년 5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 사이클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

2025년 4월 8일 원·달러 환율은 1,487.07원으로, 202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 간의 무역 관세 갈등이 격화되고,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이탈하는 등 4월 초 증시 하락과 함께 환율이 강세를 보인 탓이다. 반면에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일인 4월 2일 이후 달러 인덱스는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달러 인덱스와 원·달러 환율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4월 8일까지 원화가 달러화보다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높게 유지됐다. 4월 11일 이후 미국증시가 바닥에서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 2일부터 5월 6일에 걸쳐 가파르게 하락하며 1,375원까지 하락했다. 근래에 보기 힘든 원·달러 환율 급락에 투자자들은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 기조가 얼마나 이어질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2025년 5월 현재 원·달러 환율은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이 B~C 구간 후반부로 접어들며 경제 위기의 전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 사이클과 원·달러 환율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금리 사이클의 국면을 분석할 수 있다. 기준금리의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