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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대통령 선거, 조용하지만 뜨거운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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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지난 5월 20일 재외국민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고, 이제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 참여하는 재외유권자는 총 25만8,245명으로, 지난 대선 대비 14.2% 증가하였다. 재외국민 투표가 본인의 사전신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대선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들리지만, 재외유권자 수의 증가는 국민들이 조용하지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선거를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선거철마다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들로 북적이던 도심이 이번 대선에서는 한산한 모습이다. 과거 대통령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이 거리 유세를 벌이던 번화가가 이번에는 마치 선거와 무관하다는 듯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하다. 한때 유세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후보자와 지지자들의 눈치 싸움은 물론, 몸싸움까지 벌이던 곳들이 유세차량의 확성기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대통령 파면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판세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는 인식이 선거 열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선거 운동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흐름도 감지된다.

 

확성기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끄럽던 과거와 달리, 이번 대선은 유난히 조용하다. 이런 변화가 반갑기도 하지만, 혹시 유권자들의 무관심 때문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청년 세대가 온라인 캠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본인의 일정에 맞춘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치과계 역시 조기 대선 정국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대선기획단이 구성되었으며, 전국 시도지부가 각 정당과 접촉하여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지부는 지난 5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제21대 대선 공동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서울시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대선이었다면 3~4개월 전부터 정책 협약 등을 준비했을 테지만, 이번 대선은 갑작스러운 조기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시도지부는 치협 대선기획단이 마련한 정책 제안서에 지역 현안을 반영한 맞춤형 과제를 정당별 후보 캠프에 전달하고 있다.

 

서울지부는 특히 △치과 임플란트 및 틀니 건강보험 적용의 단계적 확대 △국가 구강검진 제도 개선 △거동 불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방문 구강 관리 체계 구축 △저수가·덤핑 치과 문제 해결을 통한 개원 질서 확립 △의료인 중앙회의 역할 강화 등 5대 중점 과제에 더해 서울지역 장애인치과병원 증설 등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정책과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투표는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지탱하는 책임이다. 조용한 선거 열기 속에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자. 우리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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