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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와이즈에이아이 송형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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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직원, 환자 관리부터 행정 업무까지 완벽 소화”
2025년 글로벌 시장 도약 본격화…美·日 등 해외 진출 가속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AI 의료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대표 송형석)가 2025년을 ‘글로벌 도약 원년’으로 삼고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치과 자동화 솔루션 ‘덴트온’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며, EMR 기반 환자 분석부터 예약 유도, 전화 응대까지 병원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앞세워 ‘AI 직원’이라는 개념을 실현하고 있다.

 

송형석 대표는 “AI가 실제로 환자를 병의원으로 불러올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로 병원 매출에까지 기여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AI 시스템 도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덴트온의 ‘환자 관리 시스템’은?

덴트온은 병의원의 전자차트를 읽어 1년 혹은 2년 이상 내원하지 않은 환자나 만 65세를 앞둔 환자 등을 자동 선별한다. AI가 이들에게 알림톡이나 전화를 통해 사전 안내를 진행하고, 임플란트 지원 등 정보를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예약을 유도한다. 실제 덴트온을 사용 중인 의료기관의 경우 AI를 통해 월 100건 이상의 예약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예약 건수를 단가로 환산하면 월 수백만 원 규모의 매출을 AI가 만들어낸 셈이다. 기존 콜센터가 없는 중소형 병의원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AI가 이를 대신해주는 것이다.

 

AI 직원,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전화가 10초 이상 울릴 경우,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받아 응대하도록 설정돼 있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대응이 가능해져 환자가 연락 가능한 시간이 대폭 확대됐다. 음성은 자동으로 텍스트화돼 저장되며, 환자의 문의는 누락 없이 병원으로 전달된다. 그 결과 ‘전화가 안 되는 병원’이라는 인식을 개선했고, 데스크 인력의 부담도 줄어들었다는 것이 실사용자들의 평가다.

 

도입 후 업데이트도 중요한 부분인데..

덴트온은 통합 관리 페이지를 통해 AI 활동 내역, 예약 통계, 통화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병의원이 세부 요청을 1:1로 접수하면 회사에서 내부 회의를 거쳐 기능별 우선순위를 정해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기능 개선은 무상으로 반영했고, 릴리즈 주기는 기본적으로 주 1회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 병원의 홈페이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개발을 마친 상태로, 조만간 관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은 병원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예약 및 상담 기록도 본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월 구독형 서비스, 기존 시스템과의 차이는?

와이즈에이아이는 2020년 설립 이후 초기에는 병원 맞춤형 구축형 시스템을 공급했으나, 이후 AI-CPaaS(Communication Platform as a Service) 기반 월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해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독형 모델은 병의원 고객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와이즈에이아이 솔루션은 전국 300여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덴트온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300곳 이상 도입됐다. 자사는 치과, 검진센터, 피부과, 성형외과 등 진료과목별 AI 템플릿 고도화를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국내 의료기관 8,000곳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병원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통신, 금융, 보험 등 고객 응대가 많은 산업군으로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덴트온의 해외 진출, 현재 진행 상황은?

현재 일본에서 4,500여개 치과에 전자차트(EMR)를 보급 중인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며, 미국에서는 두 곳의 병원과 손잡고 AI 기반 플랫폼 공급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영국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도 본격화했다.

 

언어 추론 엔진, RPA 연동 기술, WaiGPT 기반 다국어 AI 챗봇 등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다국어 챗봇 서비스도 곧 정식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나이스(NICE)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 ‘TI-1’을 획득했으며, 현재 시리즈 C 투자 유치와 함께 주관사 선정, IFRS 전환 등 주요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출 성장도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 148억 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4.2%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과 B2C(기업·소비자 거래) 모델 출시를 통해 AI 플랫폼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AI는 병원 환경에 맞춰 학습하고, 시간이 갈수록 정교해진다. 직원과 달리 퇴사도 없고, 처음 도입한 병원이 가장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게 된다.

 

결국 이 시장은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환자 맞춤형 상담과 예약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 관리 영역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와이즈에이아이의 목표다. 이를 통해 단순 병원 지원을 넘어 환자의 일상까지 케어하는 AI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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