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 불법의료광고 및 저수가덤핑치과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신동열·이하 불법대책특위)가 지난 8월 18일 제17차 회의를 열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환자진료정보를 활용한 견적비교 사이트 문제 및 공장형치과 근절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의 지속적 전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동열 위원장은 “최근 서울지부 법제부 측에 제보된 견적비교 사이트를 보면,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인데, 단순 진료비 비교가 아니라 환자들로 하여금 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그 진료정보를 자신들의 사이트에 올려 견적을 비교해 주고 있다는 것”이라며 “서울지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행정당국에 민원을 제기했고, 현재 관계기관의 검토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회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환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부는 해당 사이트에 대해 의료광고미심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 의료법위반(원격진료, 환자유인 및 알선) 등으로 민원을 제기한 상태고, 대한치과의사협회 측도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의료광고 및 저수가 공장형 치과 근절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불법대책특위는 2호선 및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사 내에 ‘공장형 치과 NO!’ 포스터 광고를 게시하고 현장에서 피켓 선전을 벌였다. 또한 종로3가에도 포스터를 게시했다.
양준집 간사는 “강남권과 강북권에 이어 강서권에도 캠페인 포스터 광고 게시 요구가 있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강서권 지하철역 중 적당한 곳을 선택해 캠페인을 이어갈 필요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불법대책특위는 9월부터 강서권에서도 지하철 역사 내 캠페인 광고를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