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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이승규 원장 (미지플러스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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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심미 강연으로 의사-환자 간극 좁힐 것

이승규 원장(미지플러스치과)은 ‘심미’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연자다.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또 환자의 입장에서 심미와 기능의 조화를 논하는 이 원장의 강연에는 “기능에 치중할 것이냐, 심미를 우선할 것이냐를 두고 딜레마에 빠져있었는데 덕분에 해방구를 찾은 것 같다”는 호평이 쏟아진다.

 

이 원장 역시 “심미실전보철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도록 의사와 환자의 각기 다른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한 실용적인 강연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강연을 들은 이들이 임상에서 맞닥뜨리는 선택의 기로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그 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심미 보철의 성공 기준을 “심미와 기능의 공생”으로 설명했다. 기능적이라 함은 이성적이며 객관적인 것, 반대로 심미적이라 함은 감성적이며 주관적인 것이다 보니 이 둘의 공생을 유도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원장은 “심미적이면서도 기능적인 치과치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분히 교과서적인 답이라는 것은 알지만 장기적인 예후를 고려해 기능 회복에 무게를 두면서도 환자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는 심미성을 보강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의견이다. 

 

‘라미네이트’의 경우만 보더라도 치과 전문 용어가 보통명사화가 될 정도로 심미보철치료의 대중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 이 원장은 “나도 원하지 않는 치료를 남에게 권하는 것만큼 부당한 일이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자연치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론적이며 명확한 근거에 바탕을 둔 신중한 치료를 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미를 전면에 내세워 환자들을 유인하고,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는 비윤리적인 행태는 근절돼야할 것”이라는 일침도 가했다.

 

“치의학은 실천의 학문”이라며 “제아무리 최신의 재료와 장비를 갖췄다 할지라도 치과의사가 자신의 손으로 재현해낼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하는 이 원장이다. 이에 빡빡한 외부 강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3~4명의 치과의사들과 함께 부단한 ‘연습’에 매진하는 원내 실천보철세미나를 3개월 단위로 이어가고 있다. 해당 술식의 이론적 근거를 확보하고, 꾸준히 연마해 내 것으로 만들어 환자에게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 원장은 “매 강연마다 의료를 실천하는 이상 배움은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꼭 전달한다”며 “청자들이 열심히 배우고, 배운 내용을 임상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나 역시 열심히 준비해 열심히 강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신경을 쓰는 부분은 백마디 말을 대신하는 한 장의 좋은 사진이다. 이 원장은 “2000년대 초반, 어느 세미나에서 일본인 연자의 강연을 들었는데 증례 사진이 예술이었다”며 “일본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해도 사진만으로도 말하고자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렇게 이 원장의 ‘필름카메라 사랑’이 시작됐다. 현재까지도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 스캔해 강연 슬라이드에 활용하고 있다는 이 원장은 “디지털 카메라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아날로그 사진의 ‘맛’이 있다”고 귀띔했다.

 

“좋은 사진이 담긴 슬라이드와 핵심을 찌르는 설명으로 강연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는 이 원장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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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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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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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