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4℃
  • 구름많음강릉 10.0℃
  • 흐림서울 8.4℃
  • 흐림대전 5.8℃
  • 박무대구 1.8℃
  • 박무울산 8.0℃
  • 흐림광주 9.5℃
  • 맑음부산 12.8℃
  • 흐림고창 13.5℃
  • 흐림제주 15.0℃
  • 흐림강화 8.4℃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3.1℃
  • 흐림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2.3℃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대한치주과학회 이영규 신임회장

URL복사

“학회 보험위원회 가동, 치주학-치과계 발전 위해 뛴다”

대한치주과학회(이하 치주과학회) 이영규 회장이 임기 2년의 시작을 알렸다. 부회장으로, 학술위원장으로 꾸준히 치주과학회와 함께 호흡해온 이영규 회장은 학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학술대회는 물론, 치과보험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의 치주영역에 대한 활성화 계획도 밝혔다. 그가 이끌어갈 치주과학회의 앞으로 2년을 조망해봤다.


학회장으로서 2년 임기가 시작됐다. 소감은?

지난해 이맘때 차기회장으로 선임돼 1년간 준비기간을 가졌다. 치과계가 전체적으로 어렵고, 치과의사들의 정체성 고민도 해야 할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치주과학회 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의 노력은 물론, 회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회 지부 활성화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부 방문을 통해 지방 회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가 높다.

회원의 대부분인 개원의의 참여 기회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치주과학회는 이미 향후 2년 이상의 학술대회까지 대부분의 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때문에 임기 중에 큰 틀의 변화를 도모하기는 어렵겠지만, 개원의를 위한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이틀이라는 짧은 일정이 빠듯하겠지만 개원의들에게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제공된다. 개원의들이 연자로 참여하고, 서로의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회원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동안 회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노력도 있었지만, 문제는 ‘메뉴’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회, 학술대회를 찾아올 회원들을 위해 회원들이 원하는 메뉴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원의들이 직접 발표하고, 임상에 필요한 많은 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 학회와 달리 우리나라 학회는 임상과 학술이 구분돼 있지 않다. 통합돼 있는 학회의 성격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황금비율’을 찾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

 

치주과학회의 대국민 홍보가 주목받고 있는데…

치주과학회가 제정한 ‘잇몸의 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홍보위원회를 통해 틀이 갖춰져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치주학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시간 강연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런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또한 이제는 ‘삶의 질’이 중요한 시대라는 것도 생각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다. 보다 좋은 삶의 질을 위해 치과·치주치료가 국민에게 다가가고, 좀 더 세련된 방법을 찾아간다면 더욱 의미있고 중요한 대국민 홍보가 될 것이다.

 

‘보험위원회’ 가동 소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학회 내 보험전문가로 통하는 이해준 부회장과 김도영 이사를 주축으로 보험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더 많은 회원이 보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도 양성해 나갈 것이다.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등한시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잘못된 보험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학회 차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연구해 나가고자 한다. 최근 스케일링 급여확대 등 치주치료는 예전부터 보험의 중심이었다. 보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치주 영역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기 위한 상설위원회로 운영하는 것. 학회뿐 아니라 치과계를 위한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 2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치주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선뜻 할 수 없는 보험제도의 문제점, 보험위원회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며 꾸준히 연구해 나가겠다.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한 치과의사들이 이 분야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시작’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대국민 홍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과계 오랜 난제인 전문의 문제에도 학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학회의 기능과 역할에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2년,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