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에서 UD치과의 문제를 공론화시키면서 불거진 베릴륨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PD수첩 보도 이튿날 곧바로 주요 일간지에 성명서를 발표하고, UD치과를 규탄하고 나선 데 이어 여론도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치협은 무자격 치과기공사를 채용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베릴륨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 것은 의료윤리를 저버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준 데 대한 유감을 표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이와 관련, UD치과 소속 치과기공소가 압수수색당했다는 내용과 영리병원의 폐해를 앞당겨 보여주고 있다는 치과계의 주장이 보도되면서 설득력을 얻었다. 특히 조선일보는 지난 19일 보도에서 ‘발암물질 소송으로 번진 치과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그간 치과계와 UD치과의 문제를 일일이 짚으며, 의사가 자주 바뀌거나 속성 무료 스케일링 등은 의심해봐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베릴륨의 인체 유해성이 불거지자 “저가 치과진료 현혹되지 말자”, “UD치과 1급 발암물질로 치아보철물 제작 충격” 등의 보도로 일관하던 여론도 이후 UD치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또 다시 치과계 내부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SBS 라디오 ‘김소원의 전망대’에서는 UD치과와 치협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김종훈 대표는 UD치과의 저렴한 진료비에 대한 개원의들의 트집잡기라고 반박했으며, 치협 김철신 정책이사는 “저렴한 치료를 위해 위험한 제품을 쓴다든지, 하지 않아도 될 과잉진료를 하는 것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한편, 치과계 안팎에서는 “불법네트워크치과의 폐해를 한눈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는 반응과 함께 “국민들의 치과 전반에 대한 불신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꾸준히 개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