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진료비를 실현하기 위해 한 길만 걸어온 저에게 기존 치과의사들은 저주를 퍼부었다. 치과의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버림받는 도둑놈이 돼야 하는가?”
UD치과그룹 김종훈 대표의 망언이 도를 지나쳤다. UD치과그룹은 지난달 25일 대규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간지, 방송사를 포함한 40~50명의 기자단이 참석한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UD치과그룹의 변명으로 일관됐다.
UD치과그룹 김종훈 대표, 오연화 이사, UD치과 노총점 고광욱 원장, 기공소장을 자처한 1인 등 총 4명의 UD 관계자들은 번갈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PD수첩 방송이 조작됐다”“베릴륨 관련 논란은 치과의 문제가 아닌 기공소의 문제다” 등 말도 안되는 주장을 이어갔다.
특히 기자회견 중 동영상 상영을 통해 PD수첩 ‘의술인가 상술인가’ 방영분이 치협이 원안을, PD수첩이 각색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프리젠테이션은 UD치과와 개원치과와의 진료시스템을 단순 비교해, UD치과의 시스템이 압도적인 우위라고 포장키도 했다. 또 깊게 모자를 눌러 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익명의 1인을 일선의 치과기공소장이라고 소개하고 마치 치과기공계가 대국민사과를 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식적인 행사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무료 스케일링을 통한 환자유인알선, 금융실명법 위반, UD치과의 과잉진료 등 쟁점에 대한 치과 전문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명쾌한 답이 아닌 오히려 “방송이 조작됐다.
복지부의 일관된 유권해석이 없다. 대학 교수도 방송을 위해 공모했다” 등 터무니없는 주장만 반복했다.UD치과그룹의 대규모 기자회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김종훈 대표는 몇몇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키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