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임상특강

감염,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⑧

URL복사

보안경, 장갑, 마스크 사용하고 있는지?

교차감염의 노출부위 중 의료진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 손과 얼굴 부분이다. 이는 교차감염의 주원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진료 시작 전에 치과 의료진의 손을 적색 물감을 담그게 하고 진료를 한 결과 교차감염 부위가 옷, 핸드피스, 석션팁, 마우스, 마스크, 조명등의 손잡이 등 진료대나 기구 또는 다른 장비 등 광범위하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핸드피스를 통해 나오는 분비 물질이 주로 치과 의료진의 얼굴, 머리카락, 보안경, 마스트, 가슴, 팔, 진료복에 튄 것으로 나왔다. 바이러스나 세균은 주로 점막을 침투하는 경향이 높다. HIV 바이러스는 점막세포가 주요 침투 경로이다. 따라서 입이나 코보다 특히 눈점막은 매우 중요한 보호 대상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치과 의료진은 치과진료 상황에서 오염물질에 항상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개인 보호장비로 장갑, 마스크, 안경, 진료복, 머리 및 신발덮개 등을 착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현재 치과에서 장갑, 마스크, 안경, 진료복 등은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있고 덮개는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갑은 착용하고 벗고 나서는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재사용은 안 된다. 원칙적으로 매환자마다 새로운 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입과 코의 점막을 보호해 주기에 중요하며 미국 CDC 기준에는 매환자마다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안경과 안면보호대는 치과 수술 중, 타액의 큰 입자들을 얼굴과 눈 점막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데 매우 중요한 장비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보안경은 최소한의 매우 중요한 보호장비이다. 왜냐하면 주로 수술 중 핸드피스로 나오는 분비물은 미세하기에 공기 중으로 튀어 나오면서 눈점막에 침투하기 쉽다. 그러나 눈에 침투해도 미세한 분비물은 의료진이 쉽게 인지하지 못해 대부분 하찮게 생각하고 넘어간다. 우리 치과계에서도 눈 보호는 손이나 입, 코보다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현장에서 보안경을 사용하지 않는 원장들도 많이 보게 된다. 장갑이나 마스크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 자신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눈 보호는 간과한 것이다. 특히 현장에서 스탭들의 눈 보호 노력은 생각보다 더욱 저조하다. 큰 병원에서는 대부분 스탭들의 눈 보호에 신경을 쓰지만 의원급으로 내려가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점에 대해서 감염관리차원에서 한 번 더 원장들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눈 보호를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이 바로 치과진료실에서 유해성 화학물질이나 기타 눈에 피 등 분비물이 들어가는 의료사고가 났을 때 세안대와 싱크대이다. 세안대의 사용방법을 잘 습득해야 두는 것도 중요하다. 응급세안 절차는 첫째 마스크와 장갑을 벗고 둘째 따뜻한 물로 눈을 뜬 상태에서 30에서 60초가량 씻어 낸다. 필요한 경우 한 번 더 반복한다. 그리고 이물질이 눈에 박히면 안대나 붕대로 눈을 가리고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