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목)

  • 흐림동두천 -14.1℃
  • 맑음강릉 -9.1℃
  • 맑음서울 -12.3℃
  • 맑음대전 -11.0℃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7.3℃
  • 맑음부산 -6.3℃
  • 흐림고창 -7.9℃
  • 제주 1.1℃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5℃
  • 맑음금산 -9.9℃
  • 흐림강진군 -5.4℃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눔과 봉사 실천하는 치과인 탐방] - 33 이성종 원장 (연세S치과)

URL복사

"장애인, 체계적인 지원과 치과계 관심 절실"

치과대학 재학 시절, ‘치과의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일까’하는 고민을 거듭하던 이성종 원장은 그 답으로 ‘장애인 치과진료’를 선택했다. 학과 수업과 별개로 장애인의 특성과 맞춤형 진료 방법을 연구하며 조금씩 이해의 폭을 넓혔고,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는 청각 장애인이나 언어 장애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짬짬이 수화도 배웠다. 치과를 개원할 때도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이 원장의 장애인 진료기를 들었다.

 

“장애인 위한 치과 만들고 싶었다”

장애인 치과진료는 치과의사의 주도적인 참여 없이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각 장애별 맞춤 진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단순한 진료비 지원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올바른 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해 학창 시절부터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다.  곳곳을 찾아다니며 장애의 종류와 특징은 물론, 장애인 진료의 주의사항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했다.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시기에는 수화도 배웠다. 청각 및 언어 장애인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서였다. 공중보건의를 마치자 곳곳에서 개원 권유가 들려왔지만, 장애인 치과진료에 매진하고 싶다는 가슴 속 열망은 “조금 더, 조금만 더”하고 커져갔다. 이 원장은 “의지와 지식만으로는 모자라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개원 전, 더 많은 장애인 환자를 만나며 한층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서울특별시립장애인치과병원에 들어갔다”고 했다.

 

오랜 ‘출격 준비’를 마치고 개원을 결심한 후에는 휠체어 동선이 확보되는 입지를 우선적으로 찾았다. 중증장애인 치료를 위해 전신마취 시설을 갖추고, 마취를 도울 마취과 전문의도 섭외했다.

 

하지만 진료를 거듭하면서, 생각지 못한 문제점이 발견됐다. 중증장애 환자를 위한 전신마취 비용이 진료비보다 더 많이 나오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 발생한 것. 안전한 전신마취를 위해서는 마취과 전문의의 협진이 꼭 필요했지만,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부담을 안기는 모습에는 영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비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중증장애환자를 위해 마취과 전문의를 상주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중 다행스럽게도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내에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설돼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의 위탁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이 원장은 한시름을 덜게 됐다.

 

“매월 수익금 일부 장애인 위해 적립해요”

이성종 원장은 개원 이래 진료 수익의 일부를 치과를 찾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꾸준히 적립해왔다. 장애인 환자뿐 아니라 생활보호대상자 등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가 오면 미리 조성된 기금을 운용해 진료비를 지원한다는 것.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추다보면 지원액도 달라지고, 내 돈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아까운 느낌이 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월별 수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그 안에서 지원을 하다 보니, 대상자 수와는 관계없이 일정한 지원이 가능해지더라고요. 덕분에 저는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죠.”

 

“봉사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봉사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재정적인 부담은 물론이요, 치과운영 시간과 개인시간까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어려운 점은, 대상자를 선정하는 일이다. 어려운 사람이라고 판단돼 도움을 주었는데, 알고 보니 진료비가 아까워 봉사자를 악의적으로 이용한 것임을 알게 되면 봉사 의지가 반감되기도 한다. 이성종 원장은 스마일재단과 같은 봉사단체와 함께 봉사에 나서는 것을 추천했다. 대상자 선정은 단체에 위임하고, 치료하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것.

 

“행정적인 절차는 단체에 위임하고, 그만큼 더 환자에게 집중하기를 권하고 싶어요. 과도한 진료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기도 한결 쉬워서, 여러모로 부담을 덜 수 있거든요. 모쪼록 더 많은 분이 장애인 치과진료에 참여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중앙은행은 왜 금을 선택하고 있는가-금리 사이클과 수급 구조로 본 금 가격 흐름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외환보유 전략의 전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중앙은행은 달러 자산과 국채를 중심으로 외환보유고를 운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금을 외환보유 자산의 한 축으로 재배치하며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적인 투자 판단이라기보다, 금리 환경 변화와 통화 신뢰에 대한 구조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은 2023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됐고, 2025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일부 대형 국가의 매입 속도는 이전보다 완만해졌지만, 폴란드·카자흐스탄·브라질·터키 등 여러 국가들이 금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전체 수요를 지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매입 규모 자체보다, 외환보유고 내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어디까지 끌어올리고 있는가다. 금을 단순한 보조자산이 아니라 환율 안정과 대외 신뢰를 뒷받침하는 축으로 재배치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치를 통해 보면 중앙은행들의 전략 차이는 더욱 분명해진다. 2025년 11월 30일 기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