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흐림동두천 15.6℃
  • 흐림강릉 14.5℃
  • 흐림서울 15.3℃
  • 흐림대전 16.0℃
  • 흐림대구 15.5℃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5.2℃
  • 흐림부산 14.6℃
  • 흐림고창 12.4℃
  • 제주 14.0℃
  • 흐림강화 11.9℃
  • 흐림보은 13.7℃
  • 흐림금산 14.0℃
  • 흐림강진군 14.7℃
  • 흐림경주시 13.6℃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배려보다 아름다운 존중

URL복사

심리학이야기-172

갑오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엔 모두가 행복하고 편하기를 기원한다. 언제부터인가 행복이 삶의 화두가 되었기에 항상 행복하길 기원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자기 전과 눈을 뜨자마자 모두가 행복하길 기원한다. 물론 크게는 세계의 경제가 어렵고 인접 국가들 간의 알력이 쉽지 않고 북한문제도 그러하다. 이런 조건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어려운 환경이다.

 

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이 자영업에 가장 크게 나타나니 치과를 포함한 모든 자영업이 힘들어질 것이다. 작게는 개개인에게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건강이나 심적으로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을게다. 그런데 이런 많은 일들을 누르고 이 시대에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기적과도 같은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인류가 탄생하고 어느 한 때라도 그렇지 않은 적이 있었나를 반문하여 본다. 2000년 전에 ‘사기’를 집필한 사마천 또한 정직하고 착한 백이숙제는 굶어서 죽고 욕심 많은 악인들이 권력과 권세로 잘 먹고 잘사는 세상에 대하여 한탄하며 그 문제를 고뇌하였다. 그리고 책 속에 인간과 역사의 모순을 기록하여 그 또한 자연의 한 모습임을 가르쳐 주었다. 그 후 2000년이 지났건만 인간의 삶의 형태는 그 때와 한 치의 변함없이 똑같이 살고 있다. 결국 인간들이 사회를 결성하고 각자의 욕심에 따라 사는 이상 행복한 환경이란 주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행복한 환경이란 예전부터 극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우연적 필연이었다. 따라서 대다수에게 행복이란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야 하는 길인 것이다.

 

이에 성인들은 행복의 조건을 외부가 아닌 내면의 마음에서 찾았다. 심지어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반어적으로 행복을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말하고 그냥은 주어지지 않기에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였다. 프롬이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였듯이 행복을 위하여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도 하나의 생명체이기에 사회에서도 필요하다. 몇 년 전에는 ‘배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힐링’이 사회적인 화두였다. 개인이든 사회든 생명력을 지닌 것은 모두 행복을 위하여 진행되어야 하는 필연적 사명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진행되어 가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흐름’이라고도 하고 ‘역사의 발전’이라고 한다. 이를 필자는 ‘역사의 진화’라고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지난해에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인 힐링이 시작되었다면 새해는 그 것의 완성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때이다. 과거의 ‘배려’라는 단어에는 왠지 배려하는 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모두가 어려워서 여유가 있는 자들만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다 같이 행하고 공유하여야 하기에 ‘존중’이 더 필요하고 절실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이들에 대한 존중이 결국 그들의 힐링을 도와주고 빠르게 치유하여 줄 것이다. 더불어 나 또한 존중받음으로써 삶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게다. 가까이는 자식을, 아내를, 남편을, 부모 그리고 나아가서는 환자뿐만 아니라 만나는 모든 이를 존중해 줄 수 있다면 그들의 치유에 도움이 될게다. 

 

새해가 시작되면 항상 많은 다짐을 한다.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고, 어학을 하고 등 많은 계획을 세우고 다짐을 한다. 필자도 다짐을 하여본다. 우선 새해의 다짐(decision)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 짐(load)이 되고 결국 나중에는 다~짐(fail)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누구든지 존중받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두가 만나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였으면 좋겠다. 나 또한 환자 뿐만아니라 만나는 모든 이들을 가식 없이 존중하였으면 좋겠다.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십시오. 항상 행복하십시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레바논에서 발생한 신성모욕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의 예수상을 파괴하는 사진은 25년 전 아프카니스탄에서 바미안 석불이 파괴되던 일을 떠올리며 충격과 더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교적 성인인 부처나 예수님 상에 저 정도 짓을 한다면 포로나 피점령지 사람들에게 행할 짓은 미뤄 짐작이 된다. 종교적 상징물을 파괴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선민사상이다. 내가 믿는 신이 최고니 나머지는 모두 우상이고 미신이라서 무슨 짓을 해도 본인이 믿는 신을 위한 잘한 짓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령신앙이 없는 것이다. 정령신앙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신앙이다. 이는 고등종교가 발달하기 전에 원시 종교형태였으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민속종교 형태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불상이나 예수상을 실수라도 파괴하거나 손상을 입히면 그날부터 꿈자리가 사납고 잠을 설치게 된다. 천벌을 두려워하는 것도 정령신앙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종교가 들어오고 정착과정에서 종교적 박해는 심하게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종교 간에 유혈사태는 없었다. 그 근간이 정령신앙이다. 상대 종교의 신이나 상징물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히 해하려 하지 못한다. 한반도에 살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 전환 구간, 미국채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부의 긴장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순한 상승 국면이 아니라 사이클 전환 구간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사이클로 보면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이후 B 구간을 지나 경제위기 C 국면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가깝다. 과거에는 이 구간에서 비교적 빠르게 경기 침체로 이어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금리 인상 폭이 컸음에도 경기 둔화가 지연되면서 B에서 C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구조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구간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경제위기 국면(C)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 월봉 차트를 보면 이러한 구조 변화는 더욱 명확하다. 1980년대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 채널을 형성하며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저점과 고점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승 채널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금리 반등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사이클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도 이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4.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포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