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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계약제? 선결과제가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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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정상화-의료단체 자율권 확보가 우선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꾸준히 부각되고 있는 대만식 총액계약제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18일 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양정강)는 ‘한국과 대만의 치과의료 및 보험제도 비교와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학술집담회를 열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용역을 수주해 대만의 총액계약제 연구를 주관한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정책이사가 발제에 나섰다.


예산 초과 시에는 의료공급자가 그 손실분을 감수하고, 예산에 못 미칠 경우에도 의료공급자가 수혜를 받는 구조인 총액계약제는 이론상으로는 건강보험 예산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중증환자를 기피하는 등 진료왜곡이 심화되고, 환자 본인부담 비율이 인상돼 실질적인 국민 혜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대만의 사례에 비춰 우리 치과계가 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제언도 잇달았다. 전성원 이사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수가의 부문간 격차를 해소하고 국고지원을 확대해 보험재정을 확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보험진료를 활성화 등 치과계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계가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의료인 수 조절이나 자율성 확보 등의 권한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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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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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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