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1.2℃
  • 구름조금강릉 12.4℃
  • 맑음서울 5.7℃
  • 구름조금대전 7.4℃
  • 흐림대구 7.8℃
  • 구름많음울산 15.6℃
  • 구름조금광주 13.2℃
  • 흐림부산 15.2℃
  • 구름조금고창 14.4℃
  • 맑음제주 17.7℃
  • 흐림강화 4.0℃
  • 흐림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13.5℃
  • 구름많음경주시 11.5℃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임플란트 급여수가, 2월 말 결정될 듯

URL복사

술식-재료 다양한 임플란트…원가산출·적용범위가 문제

오는 7월, 만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임플란트 급여화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물밑 협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의 연구용역이 각각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수가책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원가분석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7월 시행에 맞춰 2월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3월말 건정심에는 상정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어 2월 한달 간 관련 논의는 더욱 숨 가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치협은 9차에 걸친 임플란트 급여대책 TF 회의를 통해 치과계 내부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한편, 4차에 걸친 전문가자문회의를 통해 복지부 등 관련단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7월부터 만75세 이상 어르신에 한해 임플란트가 급여적용 되고, 이후 단계적으로 연령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 그리고 공식명칭은 ‘치과임플란트(Dental Implant)’로 한다는 것이 전부다. 아직 수많은 논의와 협상과정이 남아있으며,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변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진전된 논의도 있다. 부분 무치악 환자 중 치과임플란트 시술로 저작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를 적응증으로 하고, 틀니 급여화와 마찬가지로 진료비 지불보상은 단계별 행위 묶음형태로 한다는 것은 큰 무리없이 합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술식과 재료가 다양한 임플란트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로는 픽스처와 어버트먼트는 별도등재 후 산정하고, 보철수복에 있어서는 PFM만 급여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골이식술 등 부가수술을 급여에 포함할지, 급여대상 개수를 제한할 것인지 등 민감한 문제는 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가를 어떻게 결정할지는 무엇보다 민감한 문제로 꼽힌다. 급여전환 시 수가는 각각의 연구용역에서 나온 원가분석을 토대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그 향방을 더욱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심평원의 연구를 수주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소요비용조사에 응답한 치과는 치과의원 40여개, 치과병원 18개에 불과하며, 치협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비용조사 설문조사에도 치과의원 81개가 응답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493개 치과의원 응답)한 관행수가는 국산 임플란트의 경우 70~21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외산 임플란트의 경우 95~305만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치협 마경화 보험부회장은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임플란트 급여화와 관련해 관련 연구와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치과계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2025년 11월 3일 고점 이후 약 보름간의 가파른 조정을 거친 나스닥100 지수는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 반등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부터 다시 조정이 시작됐고, 이번 주 내내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은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현 시점에서 나스닥100 지수의 위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이나 단기적인 수급보다도 연준의 금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시장 구조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산배분 투자는 언제나 방향을 맞히는 수단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 중 하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은 A, B, C, D 네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마다 자산별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린다. 현 시점은 B에서 C로 넘어가는 과정의 최후반부에 해당한다. 아직 본격적인 위기 국면인 C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금리 인하가 누적되면서 시장 내부의 긴장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위험자산이 마지막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