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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일본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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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이야기 (176)

요즘 일본 정치인들의 모습과 행보를 보면 예사롭지 않다. 정상에서 많이 벗어나 국제사회에서 독단적인 행태를 달린다. 심지어 일본 주미대사가 한 연설에서 미국에게 중국과 일본 중 양자택일을 하라는 막말까지 던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동해 표기를 일본해와 병기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미국의 어떤 주지사에게 법안을 승인하면 일본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협박 편지를 보내 외교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런 뒤에는 극우세력인 아베가 있다.


그럼 왜 한 동안 가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던 일본이 요즘 세계의 ‘꼴통’으로 되어가는지 이유를 생각해 본다. 국가의 운영도 개개 사람의 마음에 따라 움직이기에 사람의 심리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일단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던 때는 일본이 가장 경제적으로 풍요롭던 때였다. 반면 일본이 최근과 같은 안하무인적인 극단적 우익의 모습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던 때부터 시작하여 급기야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부터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해결방안이 없다보니 급기야는 두 가지 방법을 택하였다. 특정비밀보호법을 제정하여 소문을 막고 한편으로는 과거 우리나라 독재정권도 많이 사용하던 방법으로 국민의 생각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하여 분쟁을 만드는 것이다. 즉, 우익적 행보를 애국심과 결부시켜서 분쟁을 유발하는 것이다. 관동대지진 때에 책임을 조선인에게 돌려서 살해하던 광기와 마찬가지 방법이다. 물론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일본이 경제적으로나 자존심으로나 많은 상처를 받은 것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그것을 애국심과 군국주의로 전환하고 피해가려는 위정자들의 모습은 실로 위태로워 보인다. 더불어 아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정치인들의 상상치 못할 망언에 이어 극우파들의 행패를 보면 회광반조(回光返照)란 단어가 머리에 스친다. 망하기 직전에 마지막 발악을 하는 듯한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3년을 유학하면서 일본인들과 생활을 해 본 필자에게 비춰진 일본은 일본인과 정치인은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정직하고 거짓이 없고 자신들의 일을 숙명적으로 생각하며 큰 욕심 없이 주어진 삶을 차분히 살아간다. 반면 일본 정치인들은 일본 국민을 위한 행동이라면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이 없이 무슨 일이든지 다한다는 위험한 생각을 지니고 그것이 최고의 선이라고 생각을 한다. 한 일본 TV의 토론회에서 종군위안부와 같은 창피한 문제를 국민들에게 가르쳐주어서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보다 국민이 모르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일본 정치인의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었다. 그런 식의 생각이 일본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국민을 위하는 것이기에 과거의 잘못과 아픈 진실은 반성하지 않고 외면하며 없었던 일로 만들려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과거 전쟁의 잘못도 감추어야하고 현재의 잘못인 원전사태도 감추어야 하기에 국민의 눈을 가리기 위하여 군국주위로 돌아서고 일부러 독도문제, 다오이다오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필자의 눈에는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심리적인 불안감을 감추기 위한 허장성세이며 일종의 새로운 우민화 정책으로 보인다.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나라가 진실을 왜곡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른 것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요즘 그들의 행태가 최소한의 양심도 없이 도를 넘고 있다. 하늘의 무서움을 모르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난파되는 배의 선장이 어쩔 수 없는 마지막 폼이라도 잡는 것일 수도 있다.


치경에 비친 세상을 보면 중국은 역사상 지금이 가장 크고 강력한 국가이다. 미국은 건국이후 지속적으로 강국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은 역사상 지금이 가장 잘사는 때이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지나 원전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일본이 세계의 흐름에 역행한다. 결국 사람의 심리와 마찬가지로 불안감에 마음의 여유를 잃은 것이다. 아베의 끝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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