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7.5℃
  • 구름조금강릉 -0.4℃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0.9℃
  • 구름조금울산 -0.2℃
  • 구름조금광주 -1.9℃
  • 구름조금부산 2.0℃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5.2℃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0.1℃
  • 구름조금경주시 0.0℃
  • 구름많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논 단] 디지털의 반란

URL복사

송윤헌 논설위원

요새는 모든 자료가 디지털로 저장이 가능하면서 디지털을 이용한 업무가 많다. 개인적으로 강의자료, 원고자료, 치과와 관련된 행정서류, 여기저기서 수집한 자료,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작업을 디지털 문서로 작성하면서 그런 자료들을 치과와 집, 그리고 어디서든 내가 편한 곳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서 USB라는 저장장치에 넣어서 휴대하게 된다.

 

얼마 전 USB를 매달아 놓은 열쇠꾸러미의 끈이 끊어지면서 USB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당일에 돌아다닌 여러 곳을 찾아보았지만 그날 결국 찾지 못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데스크톱과 USB에 백업하면서 자료를 저장하고 다녔지만 일이 많아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점점 게을러지게 되었고 3개월 정도 자료를 USB에만 저장하면서 작업을 많이 진행하였다. 결국 3개월 간 작업한 문서를 찾지 못하고 다시 작업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치과에서는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되고 있다. 환자의 의무기록, 영상자료 등 많은 부분이 전산화되어서 컴퓨터에 자료화되어 있다. 치과 안에서 네트워크에 의해서 편리하고 간단하게 자료를 열람하고 수정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자료는 내가 경험한 것과 같이 한 번의 문제로 데이터가 유실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치과에 화재나 침수 같은 물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손실되거나 망실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원인이 되는 물리적인 문제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일이 아니므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디지털 데이터는 복사하는 것도 간단해서 유출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고, 한순간에 갑자기 모든 데이터가 날아 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가끔 시스템이 이상해서 그 순간의 데이터가 저장이 안 되거나 일정 순간의 데이터만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발전하게 되고 그 속도가 아주 빠른 부분에 속하므로 짧은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쓰는 컴퓨터에서는 주기적으로 정리해 주고, 체크를 해 주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컴퓨터를 좀 다루는 첫째는 알아서 잘하는데 컴맹인 집사람이나 막내가 쓰고 나면 애드웨어나 이상한 문제가 발생하여 있다. 그러면 시스템을 정리해 주고 안정화해 주어야 한다.

 

가끔 주위의 치과의사들과 이야기해 보면 백업 등에 대해서 대비가 없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서버로 사용하는 컴퓨터는 하드웨어적인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사용을 하는 것도 제한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백업도 주기적으로 해야 하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 데이터의 유실은 한순간이지만 그 자료에 대한 가치는 어떻게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것이다.

 

몇 년마다 주기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점검해 주고 교체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누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문제가 발생하고서 대책을 생각하면 끔찍한 수준의 문제가 생긴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데이터양이 방대해지니 시스템 한번 변경할 때 데이터를 옮기는 것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경험도 해 봤다. 시스템간의 호환성도 떨어지는 것도 문제 중 하나이다.

 

세상은 편리해졌다.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잊어버리고 살았던 부분에서 챙겨야 하는 부분도 생기는 것이다. 디지털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내가 알아야 하는 부분도 더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는 그 비용과 고생이 너무 크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6년 1분기 미국 장기국채 자산배분 전략

미국 장기국채는 2024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장기간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정점 구간을 통과한 이후에도 장기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지 않았고, 금리 인하 국면임에도 일정 범위 안에서 횡보와 수렴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환경이 구조적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6년 1분기 현재, 미국 장기국채를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과거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하던 시점인 2019년, 미국 장기국채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당시에는 경기 침체나 금융 위기가 발생할 경우 장기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상관관계가 비교적 명확했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을 때 장기국채 수익이 이를 보완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미국 장기국채의 구조가 과거와 달라졌다고 판단해, 동일한 전략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수년 전부터 분명히 해 왔다. 본 칼럼은 미국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