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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선물해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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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웅봉사회, 재능기부로 양악수술-교정치료 혜택

구순구개열 수술을 중심으로 해외 진료봉사를 지속해온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회장 김명진·이하 일웅봉사회)가 턱교정 수술이 절실한 환자에게 양악수술을 진행해 훈훈함을 전했다. 국내 진료봉사로는 첫 케이스이자, 양악수술을 통해 기능과 심미적 만족도를 높인 수술로 혜택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인연은 채하연 씨(29세, 여)의 간절한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비와 생활비 마련이 벅차 대학까지 중도 포기해야 했던 채 씨는 현재 공장을 다니며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부정교합과 비뚤어진 턱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언급할 정도로 일상의 장애로 다가왔다. 특히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채 씨에게 이러한 장애는 저작은 물론 기본적인 발음에도 영향을 미쳐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입을 벌리고 자면서 인후염을 달고 살았고, 씹는 게 불편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두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앞니로 냉면을 잘라먹는 게 바람일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지하 단칸방에서 어머니, 동생과 생활하고 있는 채하연 씨에게는 어렵게 모아놓은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일웅봉사회는 채 씨의 상태를 정밀 체크하고 수술지원을 결정했다. 일웅봉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M치과 이진규 원장이 직접 집도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진규 원장은 “술전교정 3개월-양악수술 및 이부성형술-술후교정으로 치료계획을 세웠다”면서 “어려운 사정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보람있었다”고 전했다. 수술전후 교정은 MCG치과 최원석 원장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채하연 씨가 개인적으로 알아봤던 수술과 교정 비용만 2,600여만원 수준. 일웅봉사회는 수술과 교정에 도움을 준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첫 번째 국내 봉사를 의미있게 마무리하게 됐다. 채하연 씨와 매개역할을 한 일웅봉사회 마취과전문의 오용석 선생 또한 “치과의사들의 재능을 나누고 선뜻 봉사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다.


지난 18일 퇴원한 채하연 씨는 “수술도 받고 복학의 기회도 얻게되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이번 도움은 단순한 수술이 아니고 저에게 두 번째 인생을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울 때 손 내밀어주신 것 잊지않고 항상 기억하겠다”면서 “졸업하고 자리를 잡게 되면 제가 받은 도움을 일웅봉사회에 꼭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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