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제2의 인생 선물해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URL복사

일웅봉사회, 재능기부로 양악수술-교정치료 혜택

구순구개열 수술을 중심으로 해외 진료봉사를 지속해온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회장 김명진·이하 일웅봉사회)가 턱교정 수술이 절실한 환자에게 양악수술을 진행해 훈훈함을 전했다. 국내 진료봉사로는 첫 케이스이자, 양악수술을 통해 기능과 심미적 만족도를 높인 수술로 혜택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인연은 채하연 씨(29세, 여)의 간절한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비와 생활비 마련이 벅차 대학까지 중도 포기해야 했던 채 씨는 현재 공장을 다니며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부정교합과 비뚤어진 턱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언급할 정도로 일상의 장애로 다가왔다. 특히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채 씨에게 이러한 장애는 저작은 물론 기본적인 발음에도 영향을 미쳐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입을 벌리고 자면서 인후염을 달고 살았고, 씹는 게 불편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두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앞니로 냉면을 잘라먹는 게 바람일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지하 단칸방에서 어머니, 동생과 생활하고 있는 채하연 씨에게는 어렵게 모아놓은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일웅봉사회는 채 씨의 상태를 정밀 체크하고 수술지원을 결정했다. 일웅봉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M치과 이진규 원장이 직접 집도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진규 원장은 “술전교정 3개월-양악수술 및 이부성형술-술후교정으로 치료계획을 세웠다”면서 “어려운 사정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보람있었다”고 전했다. 수술전후 교정은 MCG치과 최원석 원장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채하연 씨가 개인적으로 알아봤던 수술과 교정 비용만 2,600여만원 수준. 일웅봉사회는 수술과 교정에 도움을 준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첫 번째 국내 봉사를 의미있게 마무리하게 됐다. 채하연 씨와 매개역할을 한 일웅봉사회 마취과전문의 오용석 선생 또한 “치과의사들의 재능을 나누고 선뜻 봉사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다.


지난 18일 퇴원한 채하연 씨는 “수술도 받고 복학의 기회도 얻게되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이번 도움은 단순한 수술이 아니고 저에게 두 번째 인생을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울 때 손 내밀어주신 것 잊지않고 항상 기억하겠다”면서 “졸업하고 자리를 잡게 되면 제가 받은 도움을 일웅봉사회에 꼭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부족한 필수의약품 성분명 처방 강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성분명 처방 법안 발의에 의사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일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은 민관협의체에서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지정해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를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강제조항도 포함됐다. 이에 서울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지난 9월 26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성분명 처방에 반대하는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궐기대회에서는 성분명 처방 강제 법안의 부당성을 알리고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료인 탄압이자 직역 모독”이라면서 해당 법안이 의사의 전문적 판단권을 침해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며, 의약분업 근간을 훼손하고 의료현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타이레놀 처방하면 징역살이 웬말이냐 △환자 안전 위협하는 성분명 처방 철회하라 △성분명 처방 논의 전에 의약품 수급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어올렸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참담한 현실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10월, 자산배분으로 읽는 미국 증시의 향방

2025년 10월, 투자자들의 시선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서 기능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과 금리 사이클, 그리고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를 중심으로 현 시점의 시장 위치를 진단하고, 자산배분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기준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살펴보자. 2023년 8월 미국 연준은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고점(A)을 형성했다. 이어 2024년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사이클은 B 구간으로 진입했고, 같은 해 12월 FOMC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된 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해왔다. 그러다 2025년 9월, 연준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보다는 예방적 성격의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금리 사이클상 자산시장이 C 구간에 점차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 비춰 보면 현재는 B~C 구간의 최후반부에 해당하며, 전통적으로 위험자산의 마지막 랠리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