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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대리수술 실태 고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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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원장이, 수술은 간호사가?

“당신이 잠든 사이, 수술실이 위험하다” 지난 22일 MBC PD수첩이 성형외과에서 횡행하는 대리수술의 실태를 파헤쳐 충격을 안겼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수술실에서 집도의가 바뀌는 것도 모자라 간호사들이 수술에 마취까지 능숙하게 처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유명 대표원장과 상담을 하고도 실제 수술실에서는 수술경험이 없는 의사들이 대신 집도하고, 대리수술을 하는 의사들과는 별도의 인센티브 계약까지 체결하는 현실은 시청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려는 대형병원의 욕심과 성형외과에 입문하기 위해 경험을 쌓으려는 의사들의 요구가 맞물려 낳은 기형적인 행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환자가 요청한 특진의 대신 수련의가 전신마취를 하는 등 환자 모르게 벌어지는 불법행태를 고발해 관심을 모았다.


‘섀도 닥터(shadow doctor)’로 불리는 대리의사의 실태는 지난 4월 의료계를 발칵 뒤집은 바 있다. 유명 성형외과에서 대리의사에 의해 수술을 받은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당시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앞장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형외과 밀집지역에 대한 불법의료행위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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