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치과의사회(회장 손재현·이하 구로구회)가 김종은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선출했다. 지난달 26일 제36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구로구회는 다양한 안건과 임원개선을 진행했다.
2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손재현 회장은 “홀가분하면서도 무엇인가 아쉽기도 하다”며 “다시 회원의 한사람으로 집행부에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임회장으로는 그동안 꾸준히 회무에 참여해온 김종은 부회장이 회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선출됐다. 김종은 신임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신바람 나는 구로구회가 되도록 회무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구로구회는 이날 총회에서 차기회장직을 수행할 수석부회장제도를 신설했다. 회원들은 회무의 연속성과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수석부회장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회칙을 개정했다. 장기미납회원의 구제를 위해 2년 구회비를 납부하면 회원자격을 회복시키는 안은 악용의 소지가 있어 부결됐고, 입회년도 회비는 입회 월을 기준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스케일링 급여화에 따른 치과대학병원의 스케일링센터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안건을 발의한 김윤관 회원은 “후 처치가 필요 없는 스케일링은 동네치과에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책수립을 촉구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외에도 서치회장 직선제 도입과 치과간호조무사제도의 도입을 촉구하는 안이 의결됐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인터뷰] 김종은 구로구회 신임회장
“경쟁아닌 상생하는 구회로”
Q. 새롭게 구로구회장이 됐는데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책임을 느낀다. 회원이 단합하면 어려운 가운데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는 길이 있다. 화합과 단합으로 웃음이 넘치는 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중점을 두는 회무는?
신규 개원의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하겠다. 신규 개원의들은 심리적으로 쫓기게 되고 치과를 방문하는 업자의 말에 현혹되기 쉽다. 회에서 직접 신규 개원의를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정착을 돕겠다. 또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회원간의 갈등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모임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회원화합을 이끌겠다. 회원들이 친밀하고 끈끈하게 뭉쳐 경쟁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