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1

URL복사

‘100세 시대와 치과’

곧 100세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의 꿈인 오래 사는 것의 상징인 100세 시대가 누군가에게는 축복이 되겠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불행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오래 산다는 것 자체로 만으로는 축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직업적 성취를 하였고, 경제적으로 많은 부를 축척했다고 하여도 건강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래 산다는 것은 결코 축복이 될 수 없다. 오래 산다는 것이 축복이 되려면 건강이 항상 뒤따라야 한다. 신체적인 질환은 결국 본인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조차도 고통에 빠져들게 한다. 또한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심리적인 행복감도 영위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러한 100세 시대에는 병원의 기능도 달려져야 한다. 특히 치과는 일반병원과는 달리 100세 시대에는 무조건 거쳐 가야 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신체부위와는 다르게 치아라는 것은 100세 시대에는 누구나 이용해야 할 수밖에 없는 장소가 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치과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우선 병을 치료하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 의미는 단순히 치료를 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병원을 운영하는 것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바탕으로 병원을 운영하여야 한다. 즉, 고객이 진료가 필요하여 찾아오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개인의 성향, 성격, 경제적 수준, 가족관계, 현재 하는 일 등과 같은 그 개인의 전반적인 부분에 정보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것은 비록 매일은 아니지만 그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개인이 건강을 바탕으로 행복이라는 심리적 상태를 경험하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술만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미 증명되고 있다. 의술은 이제 기본이고 거기에 다른 측면이 부과돼야 한다.


의술 이외의 다른 측면을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환경적인 측면, 즉 인테리어나 첨단 장비 혹은 저렴함 치료비를 생각하고 또 그렇게 시도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점들은 일시적인 마케팅 효과를 가져 올 수는 있겠지만 종국적으로는 병원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다.


지금의 시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100세 시대에는 왜 위의 것들이 효과적이지 않고 관계가 중요시 되는지에 대하여 문화적 발달단계로 다음에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결국은 병원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100세 시대의 치과는 관계중심의 서비스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앞으로 본 칼럼에서는 이러한 100세 시대에 초점을 두고 치과가 어떻게 관계중심의 서비스를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지 그 구체적인 방법과 방향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산행을 잘 하기 위해서는 미리 어떤 코스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가올 100세 시대에 병원을 잘 경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세상이 올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글 / 손정필

평택대학교 교수
한국서비스문화학 회장
관계심리연구소 대표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