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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2015 참관기] CDS 2015, 중국 치과계의 중심에서 한국 치과계 발전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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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 홍종현 정책이사

“SIDEX와 CDS, 세계 치과의사 축제의 장으로”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China Dental Show 2015(이하 CDS 2015)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한국의 개원환경에 비해 중국의 개원환경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첫 번째 공식 일정은 중화구강의학회와의 간담회였다. 중화구강의학회에서는 Liu Hongchen 부회장, Zhang Zhiyuan 부회장, Zhou Nuo 부회장, Wang Bo 비서실장이 따뜻하게 우리 일행을 맞이해줬다. 서울시치과의사회를 대표해 최대영 부회장은 “CDS 2015는 다른 중국의 3대 전시회인 북경 시노 덴탈쇼, 상하이 덴텍 덴탈쇼, 광저우 덴탈 사우스 등과는 달리 치과의사 단체인 중화구강의학회가 주관하여 열리는 행사여서 그런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관해 개최하는 SIDEX와 유사점이 많아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CDS 2015와 제17회 전국 구강의학학술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중화구강의학회 Liu Hongchen 부회장도 “SIDEX와 교류를 시작한 이래로 매년 상호간에 2명의 연자를 추천받아 해외연자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뜻있고, SIDEX와 CDS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하는 좋은 교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중화구강의학회에서 주관하는 제17회 전국 구강의학 학술회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의는 중화구강의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유일한 학술회의로 CDS 2015와 동시에 개최돼 학술회의와 제품전시가 함께 어우러진 치과계 축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중국 치과계 최고 수준의 강의와 전시로 중국 치과계 및 구강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이끌어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구강의학 학술회의 기간 동안 임플란트, 교정, 보철, 보존, 치주, 영상, 예방보건, 구강악안면외과 등에 대한 600여개의 강연이 이뤄지며, 그중 300회는 중화구강의학회에서, 300회는 전시회 참관업체에서 준비한다고 했다.


두 번째 일정으로 Wang Bo 비서실장의 안내로 학술대회장을 참관했다. 많은 강연들 중 간호사들의 어시스트 경연대회가 눈에 띄었다. 중국에는 치과위생사가 없고 그 업무를 간호사가 하는데 간호사 또한 2년제에서 5년제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2년제와 3년제 간호사가 치과위생사 업무를 담당한다고 했다. 경연은 여러 명의 치과의사 심사위원들이 앉아있는 가운데 실제로 환자를 보면서 어시스트 하는 것을 보고 평가했다. 중국의 각 성에서 2명씩 선발하여 약 120명이 최종대회에 나오고 이중 최고 2명에게는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진다.


세 번째 일정으로 전시관을 참관했다. 전시회장 면적은 4만㎡였으며, 전 세계 20여국에서 온 500여개에 달하는 기업체가 1,200개 부스를 꾸려 치과분야의 최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등록자 수는 총 5만여 명이었다. 전시 분야로는 임플란트, 교정, 보존, 보철, 치주, 영상, 디지털 의료, 예방 보건 등 여러 치과계 분야가 포함되어 있었고 한국 업체로는 오스템, 덴티움, 디오, 메가젠, 신흥, 바텍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 체험 후 구매’ 방식의 체험 활동이 많이 있어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여러 측면의 비즈니스 매칭 활동을 통해 참석한 업체가 성공적으로 구매 파트너를 만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구축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큰 영향력과 구매력을 지니고 있는 치과병원, 의원 및 딜러들을 위해 CDS 2015에서는 VIP 스페셜 바이어 클럽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 클럽은 고급 비즈니스 및 신기술 교류의 장으로, VIP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여 업계 내부 인사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이번 전시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날 신흥 현지법인의 소개로 HYGEIA DENTAL CARE라는 현지 개원의 병원을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 있었는데 병원은 2층으로 돼 있었다. 체어는 4대로 서울 일반치과의 크기와 비슷했다. 13억 인구에 치과의사수가 5만 명 정도여서 항상 치과의사가 부족하다는 점과 치료수가도 임플란트의 평균수가가 서울 평균보다는 높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학술대회장과 전시회장을 참관하면서 CDS 2015가 전시회 규모는 다른 중국의 3대 전시회에 비해서 작지만, SIDEX와 CDS의 교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치과의사들의 축제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에서 중심이 되어준 최대영 부회장과 모든 일정을 조율하느라 고생한 함동선 재무이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부족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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