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치주염이 있으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국 버밍검대학 연구팀은 최근 ‘Jornal of Clinical Perio- dontology’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1만3,73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치주염만을 앓고 있는 환자 그룹에서는 10년간 총 사망률이 32%였던 반면, 치주염과 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 그룹은 41%로 높게 나타났다. 신장병과 당뇨병을 같이 앓고 있는 경우는 43%로 분석됐다. 치주염이 만성신장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연구팀은 치주염과 신장질환 사이에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며, 관계 판명 시 치주염을 치료해 신장병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이 개선되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치주염을 치료하면 구강 뿐 아니라 몸 전체에 좋은 영향이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