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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심각한 보조인력 구인난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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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논설위원

개원의들의 가장 큰 고충 중에 하나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직원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는 경우이다. 아무리 덴탈잡이나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해 직원을 구해 봐도 오랫동안 손발이 맞은 그 자리를 대신할 직원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직원 구하기도 쉽지 않으니 날이 갈수록 진료 보조인력의 급여와 복지비용은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치과 수입도 올라가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연봉도 많이 줄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겠다마는 갈수록 척박해져만 가는 개원가의 실상을 생각해 볼 때 과연 적절한 타협선이 어디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치과의 꽃이라 불리는 치과위생사들의 경우, 졸업생 숫자도 많지 않은데 여성의 특성상 결혼 후 출산과 육아가 시작되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물론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이 있긴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출산이나 육아까지 완벽히 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 저학년 때 학교 끝나는 시간과 직원의 퇴근 시간에 차이가 있어서 어린이집을 이용해야만 하는데, 믿을 만한 어린이집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 많이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매년 배출되는 치과의사는 늘어만 가고 배출되는 치과위생사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다 보니 치과위생사 구하기가 아주 힘든 상황이 되었다. 고로 치과위생사의 입학 정원을 대폭 늘리거나 새로운 치과 관련 보조업무 자격증을 만들지 않고는 치과의 인력난은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오랫동안 치과에 근무했던 숙련된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들도 집에서 육아와 가사일 외의 남는 시간에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제도적, 시스템적인 뒷받침이 없기에 그냥 집에서 육아와 가사 일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와중에 얼마 전부터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이라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하지만 조건과 서류 작성 등이 까다로워서 혜택 받기가 쉽지 않았고 구직자, 구인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만한 어떤 모델이 만들어지기 전에 성급히 시행하다 보니 전반적으로는 그 효과가 미미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나마 치과 쪽에는 다소 실적이 있어서 협회와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기왕에 좋은 사업이 시작되었고 그 효과도 긍정적으로 느껴지기에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하고 구직자와 구인자간에 가교 역할을 할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과 협회가 함께 노력해 여러 가지 노출된 문제들을 해결해줘야 하겠다.


다행스러운 건 고용노동부나 노사발전재단에서 보기에 치과 쪽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은 예상보다 실적도 좋고 효과도 있다고 판단돼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치과의 업무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는 과정에 치과위생사가 리셉션업무, 프론트 업무, 진료 어시스트, 상담업무, 청구업무 등 모든 일을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고 또한 치과위생사 인력이 아주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따로 진료업무 외의 보조 인력의 교육이나 자격증 제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에 실업 고등학교에서 진료업무를 제외한 치과 업무 전문 보조 인력들을 가르치는 커리큘럼이 생겨나기 시작했음은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며 그 결실이 좋아 많은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치과 보조인력 교육제도가 생기길 바란다. 협회에서도 실업계 고교에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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