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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치대, 학생 만족도 높인 실습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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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움직이는 교육의 현장, 학생들 흥미 유발

원내생 생활을 시작하는 본과 3학년. 교실에서 사진과 동영상, 글로만 배우던 내용들을 원내생 가운을 입고 병원에 들어가면서 살아 움직이는 공부로 접하게 된다. 최신의 재료와 술식을 접하고 앞으로 진행될 과정을 그려보면서 그동안 교실에서 배웠던 것들의 실체가 완성되어 간다.


폴리클(Polyclinic Student)을 통해 병원에서 옵저버로 참여하는 것 뿐 아니라 실습을 통해 경험해온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실습은 보존과 Ni-Ti실습과 교정과 덴티폼 치아이동실습이다.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보존과에서는 Densply sirona와 MOU를 체결, Ni-Ti 엔진인 X-Smart Plus 15대를 공급받게 됐다.


현재 개원가에서는 근관치료 시 Ni-Ti file의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보편화돼 있는 반면, 본교 학생 교육 과정은 Ni-Ti file에 대한 이론 및 실습보다 Hand file을 이용한 근관치료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다. 2017년을 기점으로 본과 3학년 Polyclinic 실습 때 Ni-Ti file에 대한 대략적인 이론 및 핸즈온 실습을 진행하게 됐다. Protaper Universal, Protaper Next, Waveone Gold, Proglider의 4가지 Ni-Ti file에 대해 각각의 장단점 및 특성들에 대해 몸소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흥미로웠다.


보존과 홍정민 의국장은 “올해부터 시작돼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학생들과의 충분한 피드백을 통해 매년 개선해 나가면 졸업 후 임상에서 근관치료를 접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습에 참여한 본과 3학년 백승우 학생은 “새로운 기구를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학교에서는 하지 않는다고 들었던 실습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더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보존과에서는 Ni-Ti실습 뿐만 아니라 표준촬영, 러버댐 사용, hand file을 사용한 엔도실습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교정과에서 진행되는 덴티폼 치아이동실습은 폴리클 실습의 전통적인 내용이다. 해당 실습을 통해 직접 와이어를 접고 결찰해보면서 치아이동의 변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크라우딩이 있던 덴티폼의 치아배열에서 와이어 결찰 후 치은, 치조골 부위에 해당되는 왁스 부위에 열을 가해 점점 치아가 이동하는 변화는 매우 흥미롭다. 어렵게 느껴졌던 교정에 대한 벽을 하나씩 허물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선배들의 칭찬이 자자해 기대감이 높았던 교정과 덴티폼 치아이동실습은 선생님들의 전체적 교정학 총론 세미나로 시작됐다.


실습을 도운 교정과 레지던트 2년차 김민수 선생은 “학생들이 수업과 세미나로만 듣던 교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실습교육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 학생들에게 교정이 한층 더 친숙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전했다. 직접 실습에 참여한 본과 3학년 김승환 학생은 “뭔가 아리송하게 생각되던 치아이동이 한눈에 보여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존에 배웠던 내용들이 한번에 이해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고, 이재준 학생은 “쉽게 접해보지 못한 실습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준 교정학 총론 세미나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러한 세미나와 실습을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본과 3학년 학생들은 폴리클 실습 때 공간유지장치제작, 스케일링, 치근활택술, 치주포대체험, TPI, 표준촬영, TBI, 상호 국소마취, individual tray 제작 등 다양한 실습시간을 갖게 된다. 앞으로 실습내용이 추가되거나 바뀔 수는 있겠지만,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치과의사를 양성한다”는 조선치대의 교육목적에 맞게, 학생들에게 질좋은 교육과 실습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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