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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동네치과의원 직장 선호도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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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동네치과에서 구인광고를 주로 냈던 곳은 벼룩시장이었다. 당시 벼룩시장 광고로 지원자는 넘쳤지만 무자격자가 많았고, 간호조무사나 치과위생사는 별로 없었다. 그때는 의기법이 시행되기 전이어서 자격증이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총매출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10~15%대였고, 대부분 치과는 직원 2명을 유지했다. 물론 치과는 이직율이 높은 편이어서 직원 1명과 진료를 할 때도 있었다. 항상 고용불안정 상태였다. 직원들 대부분은 1~3년을 근무하고 치과를 떠났다. 

이런 상황이 점점 변화되었다. 근로기준법들이 조금씩 강화되면서 구인난은 가속화되었고, 자격증이 필요한 시대로 바뀌면서 지금처럼 심각한 구인난 상태에 이르렀다. 근로자의 보호조치인 근로기준법 강화와 4대 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산재보험)은 1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에서는 원칙적으로 의무가입을 해야 하고, 근로자들의 보험료를 지원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직업 선호도를 높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은 고용주인 치과의사가 숨기려 해도 이미 노동법(근로기준법)에 대해선 직원들이 더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지나갈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럴 바에야 우리가 지켜야 할 노동법에 대해서 미리 숙지하고 대화하면서, 근로기준법을 모두 다 지킬 수 없는 병원의 형편에 대해 공감을 얻어내고 피치 못할 상황에 대해서 동의를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두 번째로 이와 동시에 직원들과 공유해야 할 것은 연봉(월급여)에 대한 정확한 정보이다. 이 부분은 직원들이 무조건 많이 받기를 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임금의 적정수준에 대해서 동네치과원장들 모두가 함께 고민해보아야 한다. 실수령액 160만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해보자. 4대 보험금을 납부하면 월175만원(160만원+160×9.36%)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또 근로자 입장에선 160만원을 받는 게 아니다. 소득세도 내겠지만 소득세외에도 4대 보험의 본인부담금으로 약 14만원(160만원×8.41%)이 세금처럼 차감된다. 

그럼 치과가 1년간 부담하는 한 직원에 대한 연봉을 계산해보자.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1개월 급여에 상당하는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발생한다. 월급여 160만원을 지급하는 한 직원에게 발생하는 연간비용부담은 연봉 1,920만원, 퇴직금 160만원, 4대 보험 180만원(연봉의 9.36%)을 합해서 2,100만원이 된다. 그밖에 회식비와 간식비, 유니폼 등 각종 복지성 비용을 감안하면 최소한 연간 2,200만원 가량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치과에서는 이게 다가 아니다.

소득세도 대납하겠지만 소득세 외에도 4대 보험 본인부담금인 약 168만원(160×8.41%×12)을 대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연봉개념으로 계산하면 연봉 1,920만원에 소득세 대납과 4대 보험 본인부담금 대납과 식비지원까지 더하면 최소한 2,200만원 이상의 연봉이 된다. 연봉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우리가 지급하는 임금을 정확하게 계산해보고, 그 임금수준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인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파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2월 27일, 올해 4년제 대졸 정규 신입 초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입 대졸 초임연봉이 2,523만원이고, 대기업 대졸 초임이 3,855만원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봉은 받는 사람의 자존감이기도 하기에 치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연봉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이 복지와 관심이다. 직장생활 외에도 취미활동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아픈 사람을 돌본다는 측은지심이라는 간호직업 고유의 자부심 같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치과임상에 대한 계속적 교육이나 인문학 강의, 사진 등의 취미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직장선호도를 높이는 길은 쉽지 않지만, 구인구직 해결과 고용안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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