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울지부) 회장배 친선 바둑대회가 지난 18일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개회식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대국이 펼쳐진 이날 대회에는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국방식은 A조(1·2급), B조(3·4급), C조(5급 이하)가 통합한 스위스리그로 진행됐다. 스위스리그는 리그와 토너먼트의 장점을 살린 방식으로 일반 바둑대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서울지부에서는 원활한 대회운영과 명확한 판정을 위해 매년 대회 때마다 프로기사를 지도사범으로 초청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에 초청됐던 김찬우 프로기사가 참여해 판정 및 지도대국을 운영했다.
김찬우 사범은 “참가자 모두가 멋진 대국을 진행했으며, 실력들이 대단하다”며 “앞으로 바둑 동호인 활성화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신중히 한 수 한 수를 두며,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우승을 제외한 상위권 4명이 3승 1패 동률을 보일 정도로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 우승은 이강운 회원(서초구)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임용준 회원(동대문구)에게, 3위는 김동렬 원장(서초구)에게 돌아갔다. 4위와 5위에는 박기연 원장(성동구), 임명규 원장(송파구)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서울지부 정철민 회장은 “훌륭한 대국을 선보인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서울지부는 동호회 조직 등 바둑대회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9일에는 서울시의사회와의 ‘친선 바둑대회’가 예정돼 있다. 역대 전적이 11승 3무 1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이번 바둑대회에서 어느 단체가 우승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