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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권긍록 캠프 “청년 회원 참여 확대가 곧 치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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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대의원 1,800명 확대 등 혁신안 제시
이기준 선대위원장 “젊은 치의 목소리 제도권으로 끌어올 것”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4대 회장단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권긍록 캠프가 청년 참여 확대를 중심으로 치협 구조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긍록 캠프는 지난 2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 회원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유동기 부회장후보와 이기준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이하 공보치의협) 부병찬 前 회장, 개원 6개월 차 김건민 원장이 참석해 청년 치과의사들의 현실과 협회의 변화 필요성을 공유했다.

 

유동기 부회장후보는 “여러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치과계도 대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청년 세대의 참여 확대가 곧 협회의 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젊은 치과의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병찬 前 공보치의협 회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민을 중심에 두겠다는 권긍록 후보의 비전에 공감해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며 “젊은 치과의사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그 이야기가 정책에 반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야 치협에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현안의 본질도 짚었다. “불법 의료광고 및 저수가 치과, 치과의사 수급 문제 등은 3년 전에도 들었던 이야기다. 이는 치과계 내부에서만 해결하기 어렵고, 결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며 “협상력을 갖추려면 세대·성별·직군을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원 6개월 차인 김건민 회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해묵은 공약들이 반복된다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치협이 힘을 갖춰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어젠다 그 자체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협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 수 있느냐다. 내가 낸 회비가 어떻게 쓰이고, 그것이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개원의들이 체감하고,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 청년 회원은 젊은 개원의들의 근무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즘은 공동개원이나 365일 진료 형태가 늘고 있다. 단순히 더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 병원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이다”, “치과의사 한 명이 감당해야 할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진료 외적인 부분에 쏟는 에너지도 커지고 있다”, “치과의사가 전문직이라 안정적일 것이라는 인식은 요즘 세대 개원의들에게는 무의미한 이야기다” 등 젊은 치과의사들의 현실을 공유했다.

 

이어 이기준 선대위원장이 청년회원을 위한 대응 전략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 3년, 6년, 9년 동안 같은 문제가 반복돼 온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지만, 반복의 구조를 정확히 짚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먼저 치과계 구조에 대한 정부의 인식 한계를 지적했다. “현재 치과 행정이 구강정책과 중심으로 제한돼 있고, 수급이나 제도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 충분하지 않다”며 “치협이 어떤 정책을 요구하면 정부는 이익단체가 더 벌게 해달라는 주장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과계가 왜 이런 요구를 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정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며 “정부가 국민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만큼 정책 설득 역시 국민적 공감대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치과와 의과가 같은 파이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그럴수록 치과가 가진 장점과 역할을 분명히 제시하고, 어떤 방향으로 정부를 설득할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치과계 소통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젊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에는 여전히 탑-다운(Top-down) 형식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 이기준 선대위원장은 "기성세대가 문제를 제기하면 젊은 층은 이견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가장 큰 문제다. 선배들이 의제를 정하고 따라오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간 변화와 갈등에도 귀 기울여 그 목소리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마련한 ‘대의원 수 1,800명으로 증원’ 공약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800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규모의 변화’”라며 “현재처럼 인원을 제한하면 특정 지부 내 정치 구도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대의원 수를 대폭 확대하면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회원들의 참여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젊은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편입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의견 개진 통로가 넓어진다. 이를 통해 소속감과 책임감이 형성되고 이는 곧 치과계 내부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호 2번 권긍록 캠프는 청년·여성 회원을 위한 공약으로 △대의원 대폭 확대 및 여성 대의원 비율 확대 △경력단절 여성 회원을 위한 TF 구성 △AI·디지털 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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